[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기자] “1, 2차 산업혁명이 만든 오프라인 세상과 3차 산업혁명이 만든 온라인. 이 두 개의 다른 세상이 융합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은 최근 정기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의 전제조건’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정의를 내렸다. 이민화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현실과 가상이 연결하는 연결망이 끊겨 있으며 정부조직이 열린 협업을 해야 하는데 닫혀 있다”면서 “이 두가지 문제를 풀지 않고는 아무리 해도 4차산업혁명을 이룰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티핑토인트는 2025년이 될 것”이라며 “남은 10년 동안 그때까지 국가 제도가 마련되지 않으면 재기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은 최근 KCERN 정기포럼에서 "4차산업혁명의 전제조건으로 클라우드 활성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첫 단추는 ‘클라우드 데이터’라고 정의했다. 해외의 경우는 민간 데이터와 공공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올라가는데 데이터의 80% 이상이 클라우드 데이터라는 것. 클라우드 트래픽이 많이 모일수록 인공지능은 더 똑똑해지고 예측과 맞춤의 가치를 만들어 현실을 최적화하게 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공공데이터, 민간데이터 통틀어도 클라우드 데이터는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민화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민화 이사장은 “알파고 바람이 불어 1년 반이 지났는데도 인공지능 활용이 거의 없다”면서 “업계에서는 데이터가 없어서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없다고 말한다며 빅데이터를 클라우드 데이터로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차 산업혁명의 서버 중심의 산업이며, 소프트웨어 산업이 중요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은 클라우드 중심의 산업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와 클라우드”라면서 “공공데이터 개방, 개인정보 활용 촉진, 클라우드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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