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구글의 AI 음성비서 스피커인 ‘구글홈’이 와이파이 접속 불량과 일부 기능 미작동으로 사용자에게 불편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홈의 불편함에 대해 보도했다.
구글홈은 작년 5월 구글의 연례 개발장 행사인 구글 I/O를 통해 처음 소개됐고 판매는 6개월이 지난 작년 11월부터 시작됐다. 구글홈은 구글 컨택트, 구글 메신저, 구글 보이스, 구글 킵, 구글 캘린더, 구글 닥스 등 업무와 일상 전반에 구글과 연동된 서비스와 연계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매체는 구글의 스마트폰인 넥서스5X폰과 함께 사용해 본 구글홈의 불편함을 지적했다. 먼저 가장 기본인 가정 내 와이파이와 구글홈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사용기를 적은 벤 길버트는 “특별히 집안 와이파이 기기에 이상이 있지도 않았는데 구글홈이 와이파이에 연결되지 않았다”며 “구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구글홈이 와이파이에 연결돼 작동이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리마인더, 캘린더와 같은 핵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매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된 개인 비서인 ‘구글 나우’가 주요 기능을 더 잘 구현한다고 지적했다.
구글홈은 구글의 인공지능(AI)인 ‘구글 어시스턴트’로 작동된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장점은 ‘화성이 지구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나’와 같은 질문에 대답을 해 주는 등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매체는 이런 대화는 실생활에서 많이 하는 대화가 아니라며 일정 알림과 같은 필요 기능이 더 잘 구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구글홈이 더 좋은 기기가 되려면 구글 어시스턴트 AI가 더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구글 I/O에서 더 발전된 AI가 탑재된 구글홈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