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62만대로 전년 대비 6.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트북은 9.3% 성장한 99만대가 출하돼 전체 시장에서 61.3%를 차지했다. 데스크톱은 전년 대비 1.5% 소폭 증가한 62만대 출하를 기록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 출하량 중 노트북 시장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1Kg이 안되는 울트라슬림 노트북이 시장을 이끌었다.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68만대 출하로 전년 동기 대비 21.1%성장했고, 노트북 내 비중도 69.1%로 10대 중 7대를 기록했다.

게이밍 PC의 확산세도 포착됐다. IDC는 게이밍 PC도 데스크톱, 노트북 모두 엔비디아 GTX 10xx 또는 AMD Radeon RX 외장형 그래픽 장착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컨슈머 부문은 전년 대비 1.7% 성장한 101만대 규모였다. 공공 부문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9만대 규모로 나타났다.

교육 부문은 노후화된 데스크톱 교체에 힘입어 24.9% 증가한 10만대가 출하됐다. 기업 부문 출하량은 16.0% 증가한 41만대 규모로 파악됐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윈도우 XP 마이그레이션 이후 침체되었던 기업 시장의 교체 수요 발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 시장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대기업의 경우는 PC 뿐만 아니라 서비스, 솔루션까지 묶은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1분기 국내 PC 출하량 (사진=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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