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중견게임사인 컴투스·게임빌·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도 신작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존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부터 다한 장르의 게임 출시까지 각 사의 전략은 다양하다.

먼저 컴투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203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6분기 연속 1000억 이상의 해외매출을 달성했다. 80%이상의 매출이 해외서 발생한 것이다. 컴투스는 ‘서버너즈 워’ ‘MLB 9이닝스 17’ ‘낚시의 신’ ‘골프스타’등 RPG게임과 스포츠 게임 등의 지속적인 해외 실적이 해외 매출의 견인차라고 밝혔다.

올해도 컴투스는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수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서머너즈 워’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와 모바일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이 핵심이다. 지난 3월 국내서 열린 서머너즈 워 e스포츠 대회를 미국에서도 6월달에 아마존, 트위치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9월에는 세계 각국의 대표가 참여하는 대규모 글로벌 대회도 준비 중이다.

IP활용과 협업을 통한 신작 게임 개발도 올해 컴투스의 중요 전략 중 하나다. 서머너즈 워 IP를 확장해 새로운 모바일 MMORPG가 내년 상반기 중 론칭될 예정이다. 또 MLB, 스카이랜더스 등 해외 유명 IP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신작 게임 개발을 지속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자체 IP강화 및 외부 IP를 활용해 RPG, 스포츠, 전략게임, VR게임 등에서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만들겠다”며 “해외에서 꾸준한 성과를 올해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올해 1분기 실적만 보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에 반등을 노린다. 게임빌의 1분기 실적은 매출 286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이다.

게임빌은 “1분기 매출이 신작 출시 부재, 주요 게임 업데이트 성과 미반영 등으로 일시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2분기에는 새로운 신작 게임 등으로 반등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별이되어라’와 같은 기존 주요 게임을 필두로 신작 ‘워오브크라운’ ‘MLB 퍼펙트 이닝 Live’출시로 매출 증대를 노린다는 것이다. 특히 워오브크라운은 일본, 북미, 동남아, 대만, 유럽 등지에서 균형잡힌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RPG가 올해 특히 세계적으로 대세가 될 것 같다”며 “하반기에 출시되는 MMORPG 로열블러드와 피싱마스터2(가제), 베스볼슈퍼스타즈(가제)등 고유한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으로 올해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실적은 매출 2267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이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크루세이더퀘스트’등의 선방으로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7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PC웹보드 게임에서도 전분기 대비 11%상승한 5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PAYCO)에서도 1분기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250%상승했고, 4월 한 달간 거래금액도 15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거래액을 나타냈다. 페이코의 누적 거래액은 1조 5천억원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페이코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페이코에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꾸준한 신작 출시와 페이코 사용자 확대 등으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툰팝’, ‘크리티컬옵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모노가타리’ IP활용 게임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며 “게임 부문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코는 단순한 결제 서비스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혜택과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소비와 금융의 허브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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