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에 스크린을 탑재한 ‘에코쇼’를 공개했다고 폰아레나, 테크크런치 등 IT 전문 외신이 보도했다.

에코쇼는 기존 아마존 에코의 AI 엔진 알렉사가 탑재가 기본적으로 탑재되며 7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된다. 스크린이 있어 신문 기사 보기, 유튜브 영상 재생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이 가능하고 날씨, 일정 확인, 쇼핑리스트 만들기도 가능하다. 또한 시중에 시판된 스마트홈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다.

아마존은 에코쇼가 화면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쇼의 가격은 229.99 달러(26만원)이며, 오는 6월 28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아마존 에코쇼 (사진=아마존)

아마존은 에코쇼 출시로 AI 스피커 시장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에코 출시 이후 미국 스마트스피커 시장에서 70.6%로 점유율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AI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은 차츰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이 에코를 선보인 이후 구글 등 주요 IT 업체들이 유사한 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삼성전자가 인수한 오디오 전문 기업 하만 카돈과 함께 AI 스피커를 선보이기도 했다.

애플도 화면이 탑재된 음성인식 스피커를 곧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인도에서 열린 애플 앱 액셀러레이터 공식 오픈 행사에서 “AI 비서가 일상 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것이 눈에 보이는 화면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해 그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 점유율 현황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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