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SK텔레콤과 KT가 어린이 전용 제품을 내놓고 부모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쿠키즈워치 준 특별 에디션 3종 세트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헬로키티 캐릭터를 이용한 헬로키티폰을 지난 2월, 선보이기도 했다.

KT 역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를 사용한 ‘라인프렌즈 스마트폰’과 키즈워치폰인 ‘라인키즈폰2’를 이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어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키즈폰을 선물하려는 부모나 어른들의 선택이 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디즈니와 손잡고 미키마우스, 겨울왕국 엘사와 아이언맨 등 디즈니와 마블의 인기 캐릭터가 디자인된 쿠키즈워치 ‘준(JooN) 스페셜 에디션’ 3종을 지난 2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등 어린이를 위해 음성통화는 물론, 위치조회가 가능한 ‘쿠키즈워치 준(JooN)’시리즈를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준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쿠키즈워치 준3의 자녀 안전 관리 및 방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즈니와 마블의 캐릭터를 시계와 밴드 및 메뉴 화면까지 새롭게 디자인한 모델이다.

‘준 스페셜 에디션’ 고객은 ‘미키마우스’, ‘겨울왕국 엘사’, ‘아이언맨’ 캐릭터가 적용된 3개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각 모델 별로 추가 캐릭터 테마를 순차적으로 5개씩 지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쿠키즈워치 준 시리즈의 경우 누적판매 45만대를 넘어섰다. 출고가는 28만3800원이다.

SKT 준 스페셜 에디션 엘사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일본의 유명 캐릭터인 헬로키티를 더한 ‘헬로키티폰’을 지난 2월부터 이미 판매하고 있다. 헬로키티폰의 출고가는 18만5900원이다.

헬로키티폰은 피처폰으로,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 등의 간단한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는 부모들을 타깃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헬로키티폰은 0번 키패드를 길게 누르면 미리 지정한 6명에게 휴대폰 위치를 자동 발송하는 기능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3세 미만 고객의 휴대폰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저학년일수록 피처폰 사용률이 높다는 내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헬로키티폰 제품 출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KT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대표 캐릭터를 사용한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을 지난 2월, 출시했다.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은 중국의 휴대폰 제조사 ZTE가 생산을 맡았고 출고가는 23만1000원이다.

KT모델이 라인프렌즈 스마트폰과 라인키즈폰2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의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까지 직접 맡았다.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7.0 OS, 전면 800만/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1600만 컬러의 5인치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KT 관계자는 “기존의 키즈폰들이 단순히 기기 겉면에 캐릭터를 입히는 경우가 많지만,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은 사용자경험(UI)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라인프렌즈 캐릭터로 채웠다”고 말했다.

KT에서는 키즈워치폰인 ‘라인키즈폰2’도 이미 판매하고 있다. 워치형 단말로 200만 화소 카메라를 담아 촬영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총 1000장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카메라 스티커 및 자동 타이머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스마트폰 앱에서 아이의 위치를 조회할 경우 현재 위치가 카메라로 자동 촬영된다. 라인키즈폰2 출고가는 26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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