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의 번인현상을 홈버튼의 미세한 이동으로 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테크타임스는 갤럭시S8이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번인현상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명했다.

번인현상은 디스플레이의 특정 부분이 계속 켜져 있어서 그 부분의 화질이 왜곡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항상 켜져 있는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플라즈마와 OLED 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테크타임스는 삼성이 갤럭시S8의 홈버튼 번인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홈버튼이 조금씩 움직이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8의 홈버튼은 물리적 홈버튼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내부에 내장돼 있는데 그 위치를 조금씩 이동시켜서 특정 부분에만 빛이 집중적으로 들어오지 않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 기술이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천재적”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문제 이후에 세부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평했다.

해외 스마트폰 커뮤니티인 갤럭시 클럽에서는 이를 직접 실험했다. 매체는 갤럭시 클럽 회원들이 실험한 사진을 소개하며 실제로 갤럭시S8의 홈버튼이 미세하게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삼성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서 이런 이동 기술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매체는 삼성이 작년 갤럭시S7시리즈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서도 이 기술을 적용해 번인현상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클럽 회원들이 실험한 갤럭시S8의 홈버튼 이동 현상 (사진=테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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