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오은지 기자]과학기술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회장 김동진, 이하 대과연)은 19대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부총리급 과학기술전담부처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첨단기술 융합, 초연결 사회를 통솔할 전담 부처 설치와 연구개발(R&D), 예산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과연은 27일 성명을 내고 △부총리급 과학기술 전담부처 설치와 R&D 및 예산의 종합조정 △국방연구개발 고도화와 에너지안보 자립 △창의적 기초․원천연구의 지속적인 투자와 과학교육 혁신 △정부출연(연)의 국가적 임무 수행 역할 강화 및 연구자 정년 환원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재난․재해 및 고령화 대응 공공복지 기술 투자 확대 △지식재산 경쟁력을 위한 변리사제도 선진화 및 여성과학기술인 활용 확대 △과학기술 공적개발원조(ODA)의 강화 및 과학기술인 등용 등을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광복 70년동안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는 이제 초일류 대한민국으로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환경문제와 제4차 산업혁명의 대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이 융합되는 초연결 사회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의 과학기술 현실은 아직도 공공과 민간의 소통부족, 낙후된 교육제도 등으로 도전적이고 원천적인 연구 개발활동은 위축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유리천장이 존재하여 기존 산업체계에 갇혀있는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공직자와 정치인들은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 우리 과학기술인들은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건의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동진 대한민국과학기술연합 회장(한국엔지니어클럽 회장 및 아이에이 회장).

대과연은 기술, 과학 관련 기업과 단체들의 사단법인의 연합체다. 한국엔지니어클럽,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 대한변리사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과우회,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총연합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지식재산포럼, 대덕클럽, 한국여성발명협회, 한국IT전문가협회,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공학기술단체연합회, 한국세라믹연합회, 한국여성해양포럼, 대한민국과학기술기업인총연합회,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독의약학회(TOMA), 전국자연대학장협의회, 기초과학학회협의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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