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넥슨은 25일 판교 일대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2017에서 사용자 중심의 네코제 IP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정현 넥슨코리아 콘텐츠사업팀 팀장은 ‘네코제 IP 사업의 프레임 바꾸기’세션에서 게임 유저들과 더 관련 있는 IP(지식재산권)사업으로 올해 네코제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네코제는 넥슨 콘텐츠 축제의 약자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총3회가 진행됐다.

조 팀장은 “메이플스토리에 등장하는 핑크빈으로 네코제 IP 사업을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에게 많이 다가가지 못했다”며 “뮤지컬, GS 25와 협업 등으로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시도했는데 실패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정훈 넥슨 콘텐츠사업팀 팀장이 강연하고 있다.

이어 “핑크빈 IP 실패를 계기로 게임 유저가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마비노기에서는 게임 사용자 냐우르르의 ‘사계의 여왕’이라는 웹툰이 큰 인기를 끌었고, 마비노기 영웅전, 엘소드 등에서는 높은 수준의 유저 제작 피규어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트리오브세이비어 IP활용해 한 유저는 직접 게임콘트롤러를 만들기도 했다.

넥슨은 2017년 네코제에서 4개의 섹션으로 게임 유저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조 팀장은 “올해 네코제에서는 네코랩, 네코장, 네코제, 네코제 홈페이지로 이어지는 섹션으로 사용자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네코랩의 경우 업계 쪽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섭외해서 네코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조언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