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AMD가 라이젠 프로세서의 기대 이상의 흥행에 힘입어 GPU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 3분기 AMD는 새로운 아키텍처로 설계된 '레이디언 RX 베가'를 시장에 내놓는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도 '지포스 GTX 20'를 내놓고 맞대결할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 외신 테크타임즈는 AMD와 엔비디아가 올 3분기 각각 레이디언 RX 베가 시리즈와 지포스 GTX 20 시리즈를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AMD의 레이디언 RX 베가는 AMD의 새로운 GPU 프로세서인 14나노미터(nm)로 설계된 '베가 10'이 탑재된다. 또한 4096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64개의 병렬 연산 프로세서가 포함돼 동영상 인코딩 등 병렬처리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AMD와 엔비디아가 올 3분기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내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20은 기존 파스칼 아키텍처의 후속 모델로 내년 초 출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AMD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가 올 상반기 출시될 계획이 공개됨에 따라 엔비디아도 GTX 20 출시 계획을 올 3분기로 당기고 경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테크타임즈는 설명했다.

테크타임즈는 "엔비디아가 올 3분기 내놓을 지포스 GTX 20 시리즈는 새로운 볼타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라며 "AMD와 엔비디아 모두 새로운 아키텍처와 GPU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향후 GPU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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