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이동통신 3사가 21일부터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를 공식 판매한다.

갤럭시S8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빅스비 음성명령 기능이 탑재됐고, 베젤리스 디자인과 18.5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로 실감나는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혁신적인 액세서리로 꼽히는 덱스를 통해 어디서든 스마트폰 PC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8은 64GB로 세 가지 색상(오키드그레이, 미드나잇 블랙, 아크틱 실버)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93만5000원이다. 갤럭시S8플러스는 64GB(오키드 그레이, 코랄 블루), 128GB(미드나잇 블랙)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각각 99만원, 115만5000원이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8 출시를 대비해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는 등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8부터 5개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데이터 속도를 향상한 5밴드CA 기술을 적용한다. KT는 배터리 절감 기술(CDRX) 전국망 구축과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갤럭시S8부터 4.5G 시대 열겠다”

SK텔레콤은 21일 출시하는 갤럭시S8부터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을 적용한다. 이 주파수를 고속도로로 가정하면 아우토반 급으로 도로를 넓혀 차량 이동을 더 원활히 하는 것이다.

현재 LTE 최대 속도보다 40% 이상 빠르다. HD영화 한편(2GB 기준)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는 시간도 LTE 초기 3분 38초가 걸렸던 것이 4.5G 서비스를 통해 23초로 크게 단축된다.

향후 4x4 다중안테나(MIMO)와 256쾀(QAM) 기술도 전국망에 적용해 4.5G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어 네트워크에 인공지능(AI)을 입혀 통신 서비스 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고객에게 발생할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을 최대 45%까지 늘리는 CDRX를 이날부터 전국망에 적용했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4.5G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같은 갤럭시S8을 쓰더라도 SK텔레콤 이용 고객들은 차별화된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AI 네트워크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통신 품질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8부터 5개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데이터 속도를 향상한 5밴드CA 기술을 적용한다. (사진=SK텔레콤)

KT, CDRX‧체인지업 프로그램으로 승부

KT도 21일부터 갤럭시S8 공식 판매에 나서는 것에 맞춰 배터리절감 기술 CDRX 상용화와 쓰던 폰의 출고가 절반을 보상받고 새 폰으로 교환하는 ‘갤럭시S8 체인지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KT는 이달 1일부터 국내 최초로 전국 LTE 상용망에 CDRX을 적용해 LTE 스마트폰을 최대 45% 더 오래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갤럭시S8뿐 아니라 KT LTE 가입자의 경우 배터리 소모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터리 절감기술은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의 망접속 방식을 최적화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KT는 또한 갤럭시S8 구매 고객이 1년 후 최대 5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갤럭시S8 체인지업’을 출시했다. 갤럭시S8을 선택한 고객이 1년 후 사용 중인 갤럭시S8을 반납하고 최신 갤럭시S 혹은 노트 시리즈로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카드, 멤버십 포인트 등 KT의 다양한 추가할인을 받은 경우에도 출고가 기준 최대 50% 보상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24개월 단말 할부 및 20% 요금할인 선택 시 가입할 수 있으며, 월 이용료는 3,300원으로 멤버십 포인트로 월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K뱅크 등과 제휴한 카드로 구매하면 2년간 최대 72만원 할인이 가능한 프로모션도 선보였다.

KT는 배터리 절감 기술(CDRX) 전국망 구축과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KT)

LG유플러스, 갤럭시S8 공시지원금 가장 높아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중 갤럭시S8 공시지원금이 가장 높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가입비중이 가장 높은 기본료 6만원대 ‘데이터 스페셜A’ 요금에 선택 시 이통 3사 중 최대인 15만8000원을 제공한다. 매장에서 자체 지급하는 추가 지원금 최대 15%를 지원받으면 18만1700원까지 휴대폰 구입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3만원, 10만원대 요금제에서도 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원한다. 3만원대 저가 요금제 ‘데이터 일반’은 지원금 7만9000원을, 10만원대 요금제 ‘데이터 스페셜D’로 가입하면 26만4000원의 지원금을 지급받는다. 추가 지원금 적용 시 각각 최대 9만850원, 30만3600원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1’을 통해 갤럭시 S8을 구매하고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할부원금의 최대 5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월 7700원으로, 월 납부요금 6만5890원이상의 VIP‧VVIP 등급 고객의 경우 이용료 전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다.

갤럭시 폰 교체 프로그램인 ‘U+갤럭시클럽 S8’으로 갤럭시 S8을 구매한 고객이 12개월 이후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휴대폰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월 3300원(VAT포함)으로, 월 납부요금 6만5890원이상의 VIP‧VVIP 등급 고객의 경우 이용료 전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출시한 ‘LG U+ 빅팟 하나카드’를 활용하면 더 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갤럭시 S8을 구매 시 LG U+ 빅팟 하나카드로 결제하고 전월 3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하면 매월 1만7000원의 통신요금 할인을 받아 24개월동안 총 40만8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8에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한다.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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