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안석현 기자] 현대모비스는 설립 10주년을 맞은 인도연구소를 멀티미디어⋅운전자보조시스템(DAS)⋅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연구소로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지난 2007년 차량용 소프트웨어 검증을 위해 인도 내륙 텔랑가나 주 도시인 하이데라바드에 설립됐다. 주요 전장부품 ISO 26262(기능안전성 국제표준) 인증을 비롯해 인도 최초로 전국 청취가 가능한 디지털라디오방송 수신기를 개발했다.

설립 당시 5명이던 연구개발 인력은 올해 초 기준 450여 명으로 늘었다. 이 인력들은 소프트웨어 검증 및 현지전략형 부품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 왔다. 소프트웨어 검증은 실차 평가를 앞둔 소프트웨어의 최종 테스트 단계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각 부품의 기능을 점검 확정하는 과정이다.

향후 인도연구소는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와 협조를 통해 멀티미디어⋅DAS⋅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집중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마북연구소가 시스템 규격과 요구사항을 확정하고 기본 로직을 설계하면, 인도연구소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최적화한다.
조규량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장(이사)는 “제품 기획⋅설계⋅양산 등 전 과정에 걸쳐 독자적인 개발 역량을 확보해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기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