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어도비가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또한 TV와 디지털 포맷을 아우르는 광고 관리 플랫폼 '어도비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어도비는 개인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무기로 국내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어도비는 12일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극대화된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광고 플랫폼 '어도비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최승억 어도비 대표는 "요즘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사용자 경험은 예전과 많은 차이가 있다"라며 "사용자는 이전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하기를 원하는데 앞으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돼 경험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솔루션은 ▲고객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합 관리 및 최적화하는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어도비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등을 통합해 새롭게 구성됐다.

특히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및 도큐먼트 클라우드와 연동해 VR, AR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빠른 배포가 가능하다.

최승억 한국어도비 대표가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있다.

최승억 대표는 "고객은 계속해서 더 나은 경험을 원하며 끊임없이 변화한다"며 "제품의 서비스에서 경험의 서비스로 변하는 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가 생존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컨텍스트(맥락)와 빠른 속도의 디자인, 혁신을 위한 통합 등의 광고 요소가 기업 경쟁력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는 이같은 환경에서 기업과 고객을 손쉽게 연결시켜 줄 수 있는 도구"라고 덧붙였다.

'어도비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는 튜브모굴의 크로스채널 동영상 광고 기술과 기존 '어도비 미디어 옵티마이저'가 결합된 통합 광고 관리 플랫폼이다. 어도비는 이미 이미 포드나 존슨앤존슨, 로레알 등 1000여개 기업이 이를 통해 연간 35억달러 규모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잔 살롭 어도비 아태지역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 디렉터가 '어도비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잔 살롭 어도비 아태지역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 디렉터는 "지난 10년 동안 광고가 세분화되면서 디스플레이와 검색, 비디오, 모바일 분야에서 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광고 기술 업체가 생겨났다"며 "각 솔루션 간 데이터 통합이 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복잡성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어도비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는 광고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광고가 어디에 노출되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광고 타깃을 공략하고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특히 광고 컨텐츠를 생산하는 어도비 크리이티브 클라우드와 연동을 통해 콘텐츠 개발과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수잔 살롭 디렉터는 "글로벌과 마찬가지로 한국 시장에서도 광고 매체 세분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광고 매출은 2015년 기준으로 TV 광고 매출을 뛰어넘었는데 이는 미국보다 디지털 광고에 대한 비중이 더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전세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도비와 같은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