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오은지 기자]전세계 CMOS 이미지 센서(CIS) 1위 업체 소니가 차량용 카메라 시장에서도 한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LED 표지판이나 신호등에서 나오는 빛 떨림 현상을 없애면서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기능을 동시에 갖춘 첫 이미지센서다.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백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합하다.

소니가 출시한 차량용 카메라 CIS 'IMX390CQV'.

소니(한국지사장 모리모토 오사무)는 자동차용 카메라 CMOS이미지센서 'IMX390CQV'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2.7분의1(1/2.7)인치 타입에 화소수는 245만(2017H×1217V)이다. 오는 5월 샘플 출하를 시작하고, 내년 3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LED를 사용한 표지판, 신호등, 차량 전조등이나 후미등을 촬영하면 빛의 파장 때문에 화면에 까만 줄이 생기는 플리커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제품은 플리커 억제 기능이 있다. 최대 120dB 와이드 다이내믹 레인지 촬영이 가능한 HDR 기능도 갖췄다. 플리커 억제와 HDR을 동시에 사용할 때 다이내믹 레인지는 110dB이다. HDR 기능은 터널을 출입할 때처럼 명암 차이가 큰 상황에서 화면을 보정해준다. 

플리커 억제 기능 유무에 따른 화면 차이.

0.1룩스(lux, 달빛과 같은 조도) 수준의 낮은 조도에서도 고화질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표준 조리개값 F5.6에서 1953mV 감도를 구현했다. 포토 다이오드에서 수신된 전자 신호를 전압 신호로 변환할 때 효율을 향상 시켜 기존 자사 CIS 'IMX290'과 비교했을 때 감도가 1.5배 개선됐다. 밤에도 사람이나 장애물 식별이 가능하다.

같은 0.1lux 조도에서 소니 CIS와 일반 CIS 비교.

소니는 올해 안에 차량용 전장부품 신뢰성 규격 'AEC-Q100' 2등급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미 자동차 기능 안전 규격 'ISO26262' 준수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했고, ASIL C등급 기능 안전 요구 수준을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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