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지금까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위해서는 중앙서버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한 학습이 일반적이었다. 중앙서버에서 모든 데이터를 수집·처리한다는 점에 효율성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었지만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에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구글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스마트폰에서 직접 AI 머신러닝이 가능한 통합학습(Federated Learning) 알고리즘을 테스트 중이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더버지는 구글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AI 머신러닝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AI 학습이 가능한 '통합학습' 을 테스트 중이다.(사진=구글)

AI 통합학습 알고리즘 방식은 모든 AI 작업을 분산시키는 것으로, 구글 서버의 한 곳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알고리즘을 학습하는 대신 각 사용자의 기기에서 머신러닝 작업이 수행된다.

구글은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자사의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인 '지보드'를 사용해서 통합학습을 테스트 중으로 알려졌다.

지보드 사용자가 자신의 메시지를 기반으로 구글 검색을 했다면, 애플리케이션이 입력된 사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직접 AI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구글은 통합학습 테스트를 위해 머신러닝 소프트웨어(SW) '텐서플로우' 슬림 버전을 지보드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했다.

브렌든 맥마한 구글 연구원은 "통합학습을 사용하면 개인정보를 보장하면서 AI를 이용한 스마트한 기기를 사용 가능하며, 대기 시간 및 전력 소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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