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폭스콘이 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 입찰 금액에서 경쟁사들을 앞서 나가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인용해 대만 폭스콘이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3조엔(30조 9492억원)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브로드컴은 2조엔의 입찰 가격을 적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에 이어 세계 2위의 점유율을 지닌 회사다.

도시바와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일본쪽 자본에서 매듭지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리 구 폭스콘 창업자는 지난달 “도시바의 칩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 발전사 웨스팅하우스에서 발생한 손실 63억달러(7조 2000억원)를 만회하기 위해 메모리반도체 분야 등 여러 주력 사업들을 매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