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글로벌 사회관계망 서비스 기업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1조1400억 원)에 인수한 것을 두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외신 레코드는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후,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6억명 이상으로 늘어났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광고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5년 전인 2012년 10억 달러를 들여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너무 큰 비용을 들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인스타그램의 이용자 수는 3000만명에 불과했고, 광고를 통한 수익은 전혀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시너지 효과가 나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가 6억명을 돌파했고, 광고주는 50만개로 늘어났다. 인스타그램이 올해 광고시장에서 트위터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이 과거 인스타그램에 투자한 10억 달러가 한 때 엄청난 비용으로 간주됐으나, 현재는 충분한 가치가 있었던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가 왓츠앱, 오큘러스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 외신은 “인스타그램 인수는 마크 주커버그가 IT 업계에 지원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와 합류하길 바라는 인재와 업체들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CEO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레코드)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