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아루바는 다가올 2019년에 국내 기업 89%가 IoT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IoT 도입 전후로 2.8배 이상의 ROI(투자자본수익률)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IoT 도입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보안 결함이 가장 큰 것으로 꼽혔다.

HPE 아루바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사물인터넷(IoT) 트렌드 보고서 'IoT 현재와 미래'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기업 86%가 IoT를 도입할 것이며, 국내의 경우 지역 평균보다 높은 89%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IoT 시장의 비즈니스용 모바일 디바이스와 스마트 빌딩 시스템 구축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크리스 코접 HPE 아루바 마케팅 부사장이 방한해 IoT 트렌드 보고서 'IoT 현재와 미래'를 발표했다

크리스 코접 HPE 아루바 마케팅 부사장은 "IoT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봤을때 기대 이상의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특히 기업들이 중요시 하는 수익성 부분에서 IoT 도입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해 향후 기업들의 IoT 도입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HPE아루바에 따르면 IoT에 대한 투자로 인한 수익 증가를 예상한 기업 리더는 15%에 그쳤으나, 실제 IoT 도입 이후 리더 중 35%는 상당한 수익 증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영진의 39%는 비즈니스 효율성 개선을 위해 IoT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결과는 이보다 높은 경영진의 51%가 비즈니스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크리스 코접 부사장은 "IoT를 통한 비지니스 이익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제공한다면, 2019년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IoT의 광범위한 도입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이 빠르게 IoT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결국 IoT를 앞서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들이 그렇지 못한 기업들보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IoT 확산을 저해하는 요소로 보안 결함이 꼽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 중 88%는 IoT 관련 보안 침해를 이미 경험했으며, 이는 글로벌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때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51%는 외부 공격이 IoT 도입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요 장애라고 답했다. 국내의 경우 86%의 기업들이 IoT 관련 보안 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중 49%는 여타 지역과 달리 악의적인 내부공격이 IoT 도입 전략을 수립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응답했다.

크리스 코접 부사장은 국내의 경우 내부공격이 IoT 도입의 걸림돌로 꼽히는 이유로 "내부 직원들의 IoT 이해 부족이나 IoT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서 발생한다"며 "HPE아루바는 사용자 행위 분석 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악의적 행동을 탐지해 발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HPE 아루바는 보고서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리테일 ▲정부기관 등 5가지 산업별로 분류해 각 분야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통해 올해 IoT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