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언팩 행사가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렸다. 이날 언팩 행사에서는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도 공개됐다. 빅스비는 갤럭시S8의 하드웨어와 결합해 당초 예상보다 유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현지시간) 씨넷, 엔가젯 등 다수 외신들은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가진 갤럭시S8에 탑재된 빅스비가 기존 AI 음성비서에 비해 다양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빅스비는 '빅스비 보이스', '빅스비 홈', '빅스비 비전' 등 크게 3부분으로 분리돼 구성되고 각각의 갤럭시S8의 카메라나 스피커, 화면 제어 등 하드웨어 통합작업을 통해 동작이 이뤄진다.
빅스비 보이스는 기존의 AI 음성비서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 등과 유사한 음성 명령 제어가 가능하다. 하지만 기존 서비스와 달리 음성 명령으로 화면 밝기 조절, 와이파이 전환, 카메라 제어 등 갤럭시의 하드웨어 전체를 제어할 수 있다.
빅스비 홈은 '구글 나우'와 비슷한 서비스로 날씨, 뉴스, 관심있는 동영상, 페이스북과 같은 SNS 확인 등을 바탕화면에 실시간 표시해 주면서 이를 자유롭게 음성 명령으로 실행 또는 추가 작업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끝으로 빅스비 비전은 갤럭시S8에 탑재된 카메라를 제어해 사물과 문장을 인식할 수 있다. 예컨대 빅스비 비전을 통해서 사물을 비추면 해당 사물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표시해 주거나, 텍스트 문장을 비추면 문장만 따로 추출하거나, 번역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준다.
엔가젯은 "실제로 공개된 빅스비가 애플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보다 기능성 더 좋아 보인다"며 "특히 다른 AI 음성비서에 비해 빅스비는 갤럭시S8의 하드웨어와 통합 작업을 통해 앞으로 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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