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전세계적으로 드론 소유자가 급격히 늘면서 무인 항공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

2015년 12월 미국연방항공청(FAA)의 드론 의무 등록 지정 이후 지금까지 미국 내 77만 대의 드론이 등록됐다고 외신 엔가젯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드론 등록은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등록된 드론 수는 67만건이었으나 3개월동안 10만건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2월 미국연방항공청의 드론 의무 등록 지정 이후 지금까지 미국 내 77만 대의 드론이 등록됐다. 사진은 아마존 배송 드론. (사진=엔가젯)

FAA는 미국 내 드론이 등록된 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개인 등록자는 하나의 아이디만 부여되기 때문에 여러 대의 드론을 가지고 있어도 한 대로 등록된다.

또 FAA는 드론 소유자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37,000건의 원격 조종 면허를 발급했다.

이처럼 미국 내 드론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이에 대한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FAA 후에르타 국장은 "비행중인 드론이 고장난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민감한 장소에 접근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FAA에서는 드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 기술, 법 집행기관 등의 구성원이 포함된 항공 규칙 제정 위원회를 발족해 드론 관련 규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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