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오은지 기자]한미반도체 (대표 곽동신)는 지난해 하반기 준공한 인천 서구 제3공장에 100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동시에 세팅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클린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클린룸과 합하면 총 150대 규모다.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가운데)과 곽동신 부회장(가운데 왼쪽), 김민현 사장(가운데 오른쪽)이 28일 제3공장 클린룸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고객사 요구에 따라 1000클래스(1m3 당 0.5µm보다 큰 입자가 1000개 이하) 수준으로 관리되고, 세계 점유율 1위 품목인 비젼 플레이스먼트(구 S&P 장비), 듀얼 열압착(TC) 본더 주문 물량이 점점 늘어날 것을 대비한 것이다. 

곽동신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의 IT 신기술 발전으로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고객 수요에 대비해 한발 앞서 생산능력(CAPA)를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이번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세미콘(SEMICON) 차이나’ 전시회에서 핵심장비인 ‘6세대 뉴 비전 플레이스먼트’를 공개했고, 지난 주에는 쑤저우에 ‘한미 차이나’ 현지 오피스를 공식 오픈했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280개 고객사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한다. 2016년 6월 글로벌 반도체 조사전문 기관인 VLSI 리서치가 선정하는 ‘2016년 고객만족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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