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 10일 국내에 출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가 최근 일평균 4천대 팔리고 있다. 출시 이틀 만에 3만대 팔린 것에 비해 주춤한 모습인데 LG전자는 갤럭시S8이 공개되기 전에 G6만의 특징인 18:9 비주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G6는 출시 일주일이 지난 현재, 통신3사에서 일평균 4천대 팔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가 작년 하반기에 출시했던 V20의 경우 출시 초기에 일평균 4천대 팔리다가 갤럭시노트7이 폭발 사고로 단종되면서 일평균 7천대로 올라간 적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G6출시 초기에는 번호이동건수가 2만대를 넘는 등 시장이 뜨거웠지만 최근에는 1만대를 조금 넘는 등 G6 출시전(약 1만3천건)보다 조용한 분위기다.

LG전자는 갤럭시S8이 공개되는 30일(한국시각)전에 G6 18:9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갤럭시S8이 국내에서 출시되기 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16일 걸그룹 블랙핑크의 stay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일반적인 동영상은 가로가 더 긴 형태이지만 이 뮤직비디오는 세로가 더 긴 모습이다. 즉 G6의 화면 비율에 맞는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이어 20일 청담시네씨티에서 ‘LG G6 18:9 세로 영화제’를 연다. ‘G6 18:9 세로 영화제’에는 영화 ‘하모니’를 연출한 강대규 감독을 비롯, 석민우, 맹관표 등 영화 감독이 LG G6로 촬영한 단편 영화 3편이 공개된다.

또한 LG전자는 오는 21일부터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영화, 세로 뮤직비디오, 사진작가 들이 LG G6로 촬영한 세로 사진작품 등을 공개한다.

LG전자는 G6의 장점인 18:9 비율의 풀비전을 내세우기 위해 이를 활용한 비주얼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G4 공개행사에도 LG디스플레이의 ‘IPS 퀀텀’을 강조하기 위해 메가박스에서 미디어 공개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0년에는 애플의 아이폰4로 촬영된 단편영상 12편이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에서 상영돼 애플 아이폰의 이미지 장점이 부각된 적 있다.

통신3사 중 한 관계자는 “G6가 예약판매 때의 분위기보다 조용한 것은 맞다”며 “LG G6의 경우 출시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갤럭시S8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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