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BMW에서 만드는 미래 자율주행차의 모습은 어떨까.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래 BMW 자율주행차의 모습을 보도했다.

BMW는 16일 2021년까지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레벨5는 어떤 환경과 장소에서도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하게 자율적으로 운전이 되는 단계를 말한다. 현재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는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다. 레벨4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매체는 BMW가 작년 10월 공개한 미래 자율주행차의 모습을 소개했다. ‘미니 비전 넥스트 100’은 BMW 미니의 미래 자율주행차 버전으로 카풀(자동차 함께 타기)가 활성화됐을 때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는 자동차다.

미니 비전 넥스트 100 (사진=BMW)

미니 비전 넥스트 100은 탑승자가 차량 가까이 다가가면 라이트 등으로 반겨주고, 어떤 방식의 운전을 좋아하는지 인지해 탑승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다. 인테리어도 매끈하고 잡다한 것들을 다 없앤 ‘심플함’이 특징이다.

만약 직접 운전을 하고 싶다면 앞유리 디스플레이가 켜지면서 길 안내와 같은 유용한 운전 관련 정보를 보여준다.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운전대가 중간으로 이동해 양 옆 공간을 보다 편하게 만들어 준다.

BMW의 자율주행차 '비전 넥스트 100' (사진=BMW)

‘비전 넥스트 100’은 매끈한 외관을 자랑하는 컨셉트카다. 컴패니언이라고 불리는 AI비서가 탑재돼 최적화된 운전 정보를 제공해 준다. 자율주행으로도 할 수 있고 직접 운전도 할 수 있다. 자율주행모드에서 핸들은 사라져 넓은 공간을 만들어 준다.

BMW의 자회사 롤스로이스의 자율주행차는 럭셔리한 외관과 안락한 내부를 자랑한다. 103EX라고 불리는 이 차량의 특징은 핸들 자체가 없고 마치 쇼파에 앉은 것처럼 뒤에 앉아서 운행을 즐기면 된다는 점이다.

앞쪽에는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있고 ‘엘레노어’라는 AI비서가 탑재돼 운행 정보 업데이트, 약속 알림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롤스로이스 자율주행차 (사진=BMW)
앞쪽에 올레드 스크린이 적용된 롤스로이스 자율주행차 내부 모습 (사진=BMW)

 

BMW는 비전 넥스트 100 오토바이도 개발중이다. 기존 오토바이와 달리 앞바퀴와 뒷바퀴가 하나의 구조로 연결돼 핸들을 한 번 움직이면 모든 바퀴가 함께 움직인다.

자율주행 오토바이인만큼 운전자가 착용하는 장비도 특이하다. 통유리 디스플레이로 된 안경을 착용하고 각종 센서가 달려 있는 전용 옷을 입어야 한다. 자동차보다 더 위험한 만큼 여러 센서가 위험을 감지하고 진동으로 적절한 운전 정보를 알려준다.

완전한 의미의 자율주행인 레벨5에 도전하는 BMW의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실제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BMW의 자율주행 오토바이 (사진=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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