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지사장 조현대)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매출이 412억4000만달러(한화 47조 2,775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3%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SEMI가 발간한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 보고서’는 세계 반도체 장비산업 월별 출하액과 수주액을 공개했다. SEMI는 보고서에서 반도체장비 생산지역을 7개 주요 지역(대한민국⋅대만⋅중국⋅일본⋅북미⋅유럽⋅기타)으로 나눠 자료를 집계했다.

지역별 반도체 장비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올해76억9000달러의 반도체 장비를 구매하며 2위에 올랐다. 74억7000만달러를 구매한 전년도보다 3%오른 액수다. 1위는 대만으로 122억3000만달러다. 대만은 96억4000만달러의 장비를 구매한 전년도보다 27%많은 액수의 장비를 구매했다. 중국은 64억6000만달러를 장비 구매에 사용해 3위에 기록됐다.

특히 중국은 전년도 49억달러보다 32%증가한 금액을 투자해 투자액증가율 분야에서 2위를 차지했다. 투자액 증가 1위가 기타지역이기 때문에 중국의 장비구매금액 증가율은 사실상 1위다.

총 반도체 제조 장비 매출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EMI는 앞서 발간한 ‘세계 팹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반도체 장비 구매액이 올해 460억달러, 내년년 500억달러에 이르며 3년 연속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SEMI는 특히 2018년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구매 금액이 크게 오를 것으로 봤다. 2018년 중국 반도체 설비 구매 총 금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SEMI가 예상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장비투자액 67억달러보다 55%오른 수치다. 현재 중국은 14개의 반도체공장을 새로 건설하고 있다.

2016년과 2015년 지역별 반도체 장비구매 순위 및 증감률(자료=SEMI, SE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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