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선·전기선·인터넷선 등 발밑에 어지럽혀져 있는 배선을 없앨 방법은 없을까?

유선 인터넷의 속도와 견줄 수 있는 무선랜 기술 ‘802.11n’의 기술스펙이 표준화되면서, 이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802.11n은 실제 쓰루풋이 10Mbps 이상으로 유선과 동급의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선로 구축이 필요없어 설비 투자비용이 유선의 40-50%에 불과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빠른 데이터 처리는 물론, 음성과 멀티미디어 서비스까지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할 수 있어 차세대 통신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재 시스코·모토로라·HP·트라페즈 등이 802.11n 솔루션을 출시한 상태다.

◇시스코= 에어로넷 인수로 무선랜 시장에 뛰어든 시스코는 지난 6월 802.11n을 지원하는 무선랜 콘트롤러 5500시리즈를 내놓았다.

시스코 측은 이 제품이 기존 제품과 비교해 최대 1000% 가량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자부한 바 있는데, ‘오피스확장(OfficeExtend)’ 기능을 제공, 미리 설정된 AP를 가정이나 지점과 같은 원격 근무지에 가져가서 설치하면 다른 추가 보안 장비 없이도 회사 네트워크에 무선으로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다.
시스코 측은 “자사의 액세스포인트 제품은 대부분 단독(Autonomous)으로 동작할 수 있는 모드와 컨트롤러와 함께 동작하는 라이트웨이트(Lightweight) 모드를 동시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띠고 있으며,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성 증대와 휴대폰 요금 절약이라는 두 가지 요인을 만족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Wi-Fi)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서비스 품질, 배터리 절약법, 액세스포인트간 로밍시 발생하는 통화단절을 해결하는 로밍기법 등 음성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모토로라= 이 회사의 802.11n 지원 제품인 ‘RFS7000’은 모토로라의 통합 플랫폼 기술인 ‘Wi-NG’를 적용해 RFID와 Wi-Fi, 802.11n, 와이맥스 등 서로 다른 이기종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한다.

네트워크 관리 비용 및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중복투자를 방지함으로써 ROI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중앙집중식 멀티코어/멀티쓰레드 아키텍처를 채택해 고대역폭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보안성 및 고성능을 제공하며 단일 관리 지점으로 네트워크 배포 및 관리의 전반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분산 네트워크에서도 모바일 클라이언트의 원활한 로밍이 가능하다.

무선 콘트롤러인 RFS6000은 본사의 사무실부터 제조 및 유통 현장까지 기업의 전 조직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802.11n을 지원하는 무선 컨트롤러이자 어댑티브 AP 지원 및 고가용성 제공, RFID·와이파이·FMC 등 다양한 무선 솔루션을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AP-7131’은 새로운 어댑티브 AP 아키텍처를 활용한 트라이-라디오(Tri-Radio) 802.11n 액세스 포인트다.

◇HP= 이 회사의 프로커브 멀티서비스 모빌리티 솔루션(ProCurve MultiService Mobility Solution)은 차세대 무선랜 구조로 인정받는 분산처리구조로 설계돼 있다. 분산처리구조는 VoIP와 같은 시간지연에 민감한 멀티미디어 트래픽과 802.11n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무선랜 인프라 구조다.

우선, 멀티서비스 컨트롤러(MultiService Controller)인 ‘MSM700 시리즈’는 임베디드 웹 NMS에 의해 멀티서비스 액세스포인트들을 중앙에서 구성하고 제어 관리한다. 멀티서비스 컨트롤러는 RADIUS, CP(Captive Portal) 인증서버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끊김 없는 L2/L3 패스트 로밍(Fast Roaming)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액세스포인트인 ‘MSM300/400 시리즈’는 컨트롤러에 의해 제어되는 모드(Controlled Mode)와 액세스포인트 단독으로 동작할 수 있는 모드(Autonomouse)를 소프트웨어로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액세스포인트 기능 외에 로컬메시(Local Mesh), 리모트 패킷 캡처(Remote Packet Capture), 무선 IDS/IPS 센서 기능들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쓰리콤= 쓰리콤의 802.11n 솔루션 중 ‘무선 11n Cable/DSL 방화벽 라우터’는 최대 300Mbps의 무선 속도 연결이 가능하다. 많은 대역폭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P QoS(Quality of Service)를 통해 시간에 민감한 주요 트래픽이 고품질 통신을 위한 우선순위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부 안테나 2개와 내부 안테나 1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고급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기술을 채택했다. 소규모 사무실 및 홈 네트워킹 환경에 단일 포인트 적용 범위를 제공할 뿐 아니라 다른 무선랜 네트워크에서 종종 발생하는 서비스 음영지역을 제거해준다.

이와 함께, ‘무선 11n USB 어댑터’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사용자들이 모든 규모의 사무실 환경에서 네트워크와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PA(Wi-Fi Protected Access), WPA2, 128비트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암호화와 WEP(Wireless Equivalent Privacy) 40/60/128비트 공유 키 암호화 등을 통해 무선 데이터를 보호하며 IEEE 802.1X 인증과 EAP-TLS, PEAP, EAP-TTLS 인증 프로토콜 등을 제공해 인증 받지 못한 사용자나 기기가 네트워크에 액세스할 수 없도록 한다.

◇트라페즈= 트라페즈의 다기능 액세스포인트 제품군 중 실내용 MP-432는 고성능 802.11n(3×3) MIMO 듀얼 AP로 최대 600Mbps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기업용 액세스포인트로 내장 안테나가 뛰어난 적용 범위와 확대된 영역을 제공한다. 듀얼 모드로 2.4㎓와 5㎓ 주파수 대역을 제공하며, 3개의 무선 송수신을 갖고 있다. 데이터 연결성 및 PoE 연결 이중화를 위한 2개의 10/100/1000 이더넷 포트를 제공하는데,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는 자동 협상 모드를 통해 이더넷 인프라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802.11 실내용 액세스포인트인 MP-82는 2개의 무선 모듈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2.4㎓ 주파수 대역이고, 다른 하나는 5㎓ 대역이다. 각 무선 모듈이 2×3(2개의 송신 및 3개의 수신)의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다.

기존 802.11 기반의 사용자에 대한 고객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802.11a/b/g에 대해 하위호환을 제공하며, 쉽게 802.11n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AP들이 외부에 안테나를 장착하는 ‘토끼 귀’ 형태의 제품이나 MP-82는 6개의 전방향(omni-directional) 안테나들이 내부에 감추어진 내장형 제품이다.

MP-82는 WPA, WPA2를 포함한 802.1x 및 PSK 기반의 모든 관련된 암호화 방식을 지원한다. 또한 MP-82는 암호화 키 또는 보안 자격 등 어떠한 정보도 내부에 저장하기 않기 때문에 분실 등에 의한 조직의 보안 위험성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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