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구글이 보급형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보급형 모델에는 구글의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인 ‘픽셀’이란 단어는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IT 전문 외신 폰아레나가 5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구글의 픽셀팀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지만 픽셀 브랜드를 달고 출시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은 신흥시장에 주로 판매될 전망이다.

구글의 수석 부사장인 릭 오스텔로는 지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구글의 차기 픽셀폰은 프리미엄 버전이 될 것”이라며 “보급형 픽셀은 없다”고 말했다.

구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 (사진=플리커)

이에 대해 폰아레나의 소식통은 보급형 픽셀폰이 없다는 의미이지, 구글이 보급형 스마트폰을 아예 출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외신은 픽셀폰 뿐만 아니라 ‘크롬북 픽셀’과 ‘픽셀C 태블릿’ 등의 라인업을 갖춘 구글이 픽셀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길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소식은 일리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과거 구글이 픽셀폰의 재고를 맞추지 못해 배송이 지연되는 등의 사태를 겪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은 올해 4분기 차기 픽셀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릭 오스텔로 부사장은 MWC 2017 기간에 "올해 중으로 새로운 픽셀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 프리미엄급 성능과 가격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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