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8에 라이트닝 포트를 그대로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인사이더가 2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분석가인 KGI 시큐리티 궈밍치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USB-C타입 포트 대신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를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애플이 아이폰8에 USB C타입 포트가 충전과 주변기기 연결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와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궈밍치 연구원은 라이트닝 포트가 고속 충전, 데이터 전송에 안정적이며, 애플은 라이트닝 포트를 기반으로한 기초 기술 보유가 많아 USB C타입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해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아이폰8은 2셀 L자형 배터리 설계 때문에 빠른 충전 기능이 필요하다.

애플이 올해 9월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8' 컨셉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

또한 USB C타입 포트는 고화질 비디오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하나의 틈새 기능일 뿐이라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애플이 라이트닝 포트 기반의 액세서리를 두 배로 늘려왔다는 점도 궈밍치 연구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이 외신은 덧붙였다.

다만 아이폰에 라이트닝 포트를 유지하면서 반대편 포트는 USB C타입 포트로 변환할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 애플의 맥북 프로와 아이폰을 연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아이폰8과 아이폰7S 시리즈를 올해 9월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아이폰7S 시리즈는 기존 아이폰 라인업과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하지만 아이폰8은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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