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분사하고, 중국의 알리페이 모회사 앤트파이낸셜 서비스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한화 약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리해 독립법인 (주)카카오페이를 신설하고, 류영준 현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을 새 법인 대표로 내정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페이 모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 4억5000만 이용자를 상대로 핀테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알리페이의 국내 가맹점 3만4,000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주)카카오페이 중심으로 통합해 핀테크 사업 기반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따라서 전세계 알리페이 이용자들이 한국의 온·오프 매장에서 결제하면 카카오페이로 연결되면서 거래액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알리페이 가맹점,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져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파이낸셜은 결제 뿐 아니라 택시 호출, 호텔 및 병원 예약, 영화 예매, 공과금 납부 등의 생활 서비스를 비롯해 자산관리 등 각종 핀테크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류영준 (주)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알리페이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커머스,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앤트파이낸셜과 카카오 플랫폼의 강점이 결합되면 개인 이용자는 물론 가맹점 등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훨씬 더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