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카카오가 다음tv팟과 카카오TV를 통합한 ‘카카오TV’를 선보인다. 카카오TV는 대도서관, 윰댕, 밴쯔, 김이브 등 정상급 크리에이터의 참여로 기존에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는 아프리카TV, 유튜브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라이브 방송, VOD 영상 제공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카카오TV’를 18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TV의 주요 기능은 라이브 방송이다. 카카오톡에서 동영상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면 해당 채널의 라이브 방송과 업데이트 영상을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가 시작되면 카카오톡 채팅탭의 채팅방 이름 옆에 ‘라이브(LIVE)’ 뱃지가 표시되어 채팅방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드라마, 뉴스, 일반인 촬영 영상 등으로 이뤄진 VOD 영상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거나 플러스 친구 소식을 통해 바로 확인 후 재생할 수 있다. 

카카오는 라이브 방송, VOD 영상 제공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카카오TV’를 18일 선보인다. (사진=카카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TV 라이브' 앱은 라이브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된 UI(사용자인터페이스)로 제공하며, 실시간 채팅과 후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상반기 내 '카카오TV 라이브’ 앱에서만 가능한 PD 후원하기 기능을 카카오톡에서도 가능하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TV에는 대도서관, 윰댕, 도티, 잠뜰, 밴쯔, 허팝, 김이브, 디바제시카, 이사배, 조섭, 유준호, 안재억, 소프, 울산큰고래 등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이 카카오TV PD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박성광, 박영진, 정태호 등 개그맨들이 주축이 된 개라방(개그맨들의 라이브 방송국)도 카카오TV에 참여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전부터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되어 있는 MCN과 접촉해왔다”며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편리하게 구독자 관리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독자들 입장에서도 평소 선호하는 크리에이터의 라이브 방송을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을 받아 구독할 수 있으며 원한다면 누구나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다.

카카오TV PD들은 카카오TV와 연결된 ‘비디오 스테이션’을 통해 동영상들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다. '비디오 스테이션'은 팟플레이어와 연결되어 라이브 방송 히스토리를 관리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익 관리 플랫폼인 ‘비즈 스테이션’을 통해 PD들이 직접 자신의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에 간편하게 광고를 적용하거나 후원받기를 설정하고 수입,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TV의 출범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아프리카TV의 플랫폼과는 달리 카카오TV의 인터페이스가 편리하지는 않아 기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유저들의 이탈률은 아마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에서는 카카오TV가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지만 효과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