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찬길 기자]2차전지용 인조흑연 수입가격이 반년만에 1kg 당 13달러 미만으로 하락했다.

15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수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 수입량은 약 389톤, 수입액은 506만 747달러(약 58억원)로 집계됐다. 1kg당 평균 수입가격은 12.99달러다. 전달보다 56센트 하락했다. 인조흑연의 1kg당 거래가가 13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6개월만이다. 인조흑연 거래가는 2016년 7월 13.04달러를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13달러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4개월만의 가격하락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해 8월 13.31달러에서 9월 13.17달러로 하락한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인조흑연은 2차전지의 음극재로 사용된다. 전기자동차 생산량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최근 가격이 연일 상승세다. 삼성SDI⋅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인조흑연을 주로 일본에서 수입한다. 인조흑연 가격 동향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인조흑연(사진=ROCKLEIGH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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