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근 일평균 4천대 정도 팔리며 인기몰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중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5 2017년형에 대해 SK텔레콤이 공시지원금을 인하했다.

또한, SK텔레콤은 갤럭시S7(32GB/64GB)과 S7엣지(32GB/64GB/128GB)에 대해 지원금을 깎았다. KT는 갤럭시A5 2016년형과 갤럭시A7 2016년형 등에 지원금을 올려 SK텔레콤에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8일, 이용자가 선호하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부가세포함) 기준으로 갤럭시A5 2017년형의 공시지원금을 22만3천원에서 19만2천원으로 인하했다. 즉, 공시지원금이 3만1천원 내려갔다는 것은 실제 구매가가 그만큼 비싸진 것을 의미한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에서 갤럭시A5 2017형(출고가 54만8천900원)을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을 제외한 실제 구매가는 35만6천900원이다. 같은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A5 2017형의 KT 실제 구매가는 28만8천900원, LG유플러스는 33만3천900원이기 때문에 SK텔레콤에서 갤럭시A5 2017형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비싸다.

갤럭시A5 2017년형 (사진=삼성전자)

SK텔레콤은 지난 7일 갤럭시S7(32GB/64GB)와 S7엣지(32GB/64GB/128GB)의 공시지원금을 깎았다. 6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갤럭시S7시리즈에 29만원을 지원했었는데 현재는 27만원을 지급한다. 즉, SK텔레콤에서 갤럭시S7시리즈를 구매할 경우 예전보다 2만원이 더 비싸진 것이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S7(32GB)를 SK텔레콤에서 구매하면 출고가 83만6천원에 공시지원금 27만원을 제외한 실제 구매가는 56만6천원이다. KT에서는 실제구매가가 54만6천원이고, LG유플러스는 54만4천원이다. 역시 SK텔레콤이 가장 비싸다.

KT는 지난 9일, 갤럭시A5 2016년형과 갤럭시A5 2017년형의 공시지원금을 모두 올렸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A5 2016년형의 지원금은 25만원에서 29만5천원으로, 갤럭시A5 2017년형의 지원금은 28만원에서 30만2천원으로 각각 올랐다. KT에서의 실제 구매가는 각각 13만4천원, 22만6천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주 내에 지원금 변동이 없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0%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선택약정 이용자에게는 공시지원금이 의미 없다”며 “선택 약정을 취소 시 위약금 등의 이유로 지원금을 선택하는 고객들도 많은데 이럴 경우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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