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2020년까지 2천200명의 예술 디자인 소프트웨어 융합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국내 개발자와 기업들에게 교육, 창업, 기술 및 인프라, 상용화 등을 연계 지원하는 ‘한국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콤플렉스’(KoVAC : Korea VR AR Complex)를 누리꿈스퀘어에 구축해 2020년까지 총 400여억원을 투입한다.

미래부 최재유 제2차관은 10일 오후 개최한 ‘한국 VR AR 콤플렉스’ 개소식에서 “우리나라가 VR AR 같은 서비스 R&D(연구개발)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서비스 R&D를 두 배 이상 키우려고 한다”며 “KoVAC에 입주한 벤처기업의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기업 연계나 협력 가상현실 프로젝트 등을 통해 2020년까지 2천200명의 예술 디자인 소프트웨어 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서비스 R&D 투자규모와 비중을 2021년까지 2016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2016년 서비스 R&D 투자규모는 5천788억원이지만 2021년에는 1조2천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이 한국 가상증강현실 개소식에서 2200명의 융합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암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 R&D타워 6층과 11층은 VR·AR 기업의 입주 지원을 위해 ‘VR 성장지원센터’로 구성된다. VR 성장지원센터는 임대료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장점이 있다. ‘ETRI 인하우스 R&D 연구실’도 입주해 있어, 중소기업들이 겪는 여러 기술적 문제를 전문 기술진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현재 VR 스타트업 6개사와 토마토 프로덕션 등 VR 중소기업 12개사 등 총 1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누리꿈스퀘어에 위치한 디지털파빌리온에서는 기업, 연구기관 등이 최신 VR콘텐츠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사용된다.

디지털파빌리온 1층에는 4D 스캐너, VR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 등 첨단장비와 시설로 이뤄져 개발자 및 중소기업들의 신규 VR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2층에는 모션캡쳐시스템, 스트리밍서버, VR·AR HMD 등을 구비하여 국내 개발자들이 VR·AR 최신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문 연구인력(ETRI)이 기술 애로사항 지원, 품질테스트 등을 제공한다.

3층에는 VR랩,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 VR 캠퍼스로 VR 스튜디오에서는 그동안 컴퓨터그래픽(CG), 특수효과(VFX) 등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 인력의 VR·AR 분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전문가 과정을 운용된다. 4층에는 VR 공간체험이 제공돼 이곳에 입주한 업체들이 개발한 VR 컨텐츠를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한국 VR AR 콤플렉스는 입주 기업이 만든 콘텐츠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그 반응들이 바로 제작에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ETRI 인하우스 R&D 연구실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설명했다.

최재유 차관은 “가상현실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함께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기술이기 때문에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가상현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으로 우리의 ICT 경쟁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한국 VR AR 콤플렉스 설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과 윤종록 NIPA 원장 등이 3차원 공간 스피커를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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