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요즘은 스타일을 파는 시대에요.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매력과 개성을 살려줄 수 있느냐죠.”

여성의류 쇼핑몰 ‘모던앤스타일’을 이끌고 있는 김형진 대표는 의류 사업을 하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의류에 관심이 많았다. 직장생활을 하던 김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패션 쇼핑몰의 위상이 커지면서 다양한 스타일을 찾는 고객 니즈를 겨냥해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김대표가 추구하는 스타일의 핵심은 ‘개개인의 매력과 개성을 살리는 옷’이다.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데일리룩을 기본으로 하되 포인트가 되는 제품을 매치하는 연출법으로 본인의 매력을 돋보이는 스타일을 제시해준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대표는 상품기획부터 스타일링, 촬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남자 옷보다 여자 옷을 보는 시간이 많고 먼저 눈길이 간다고 한다. 여성 패션쇼를 관람하거나 동대문 시장 등을 돌며 트렌드를 체크하고 직접 보고 만져보는 일들은 이미 일상이다. 남성으로 여성의류를 직접 고르고 코디를 짜는 일이 어렵지 않았을까.

모던앤스타일 사이트 메인 이미지

김대표는 “여성의류를 볼 때 여성들은 모르는 남성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예쁨’이 있는데 모던앤스타일은 그런 부분까지 모두 담아내려고 노력한다”며 “직접 입어볼 수 없어 확인이 어려운 소재의 핏감이나 재질 등은 여성 MD와 모델들과 함께 피팅과 미팅을 진행하며 의견을 나누는데 남녀 모두의 시각을 접목하다보니 스타일링이 다양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김대표의 전략은 주효했다. 모던앤스타일은 작년 6월 ‘카페24’를 통해 창업 한 후 6개월 만에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스타일에 대한 만족, 품질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재구매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실현된 것이다.

김대표는 “30대 여성 고객층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이 강한 만큼 가격적인 경쟁보다 품질에 합당한 가격을 통해 브랜드 신뢰를 높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쇼핑몰 내에 상품에 대한 상세 설명을 코디컷 보다 상단에 배치해 품질적인 디테일을 꼼꼼히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키우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던앤스타일은 고객 만족을 위한 다음 스텝으로 자체제작 액세서리 브랜드 ‘MSP(Modern Style Project)’를 출시했다. 모던한 스타일을 완성해 나가는 프로젝트란 의미가 담겨있다. 가죽과 담수 진주 등 여성들의 코디 아이템에서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은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해 매출 효자 아이템으로 키워가고 있다.

 

모던앤스타일 김형진 대표

 

김대표와의 일문일답

액세서리 제작에 직접 나선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오늘날의 여성의류 시장은 스타일을 판매하는 시장인 만큼 작은 포인트와 세심한 부분에 대한 반응이 크다. 액세서리나 패션 소품이 스테디셀러가 되는 사례가 많아지는 이유다.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을 높일 수 있는 패션 아이템 제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올해 모던앤스타일은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을 진출 1순위로 생각하는 이유는 심플함을 선호하는 일본 여성들에게 우리 쇼핑몰의 콘셉트와 제품들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일본을 기점으로 타 아시아권과 영어권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목표는
액세서리와 의류의 자체제작 상품 확대를 통해 하나의 브랜드로서 명확한 정체성을 키워가는 단계를 밟고자 한다. 상품과 스타일에 대한 경쟁력이 뒷받침되면 일본을 기점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