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구글이 위성사업 부문을 경쟁사인 플래닛 랩스에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외신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구글이 벌여놓은 사업들을 단순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플래닛은 구글의 위성사업 자회사 ‘테라벨라’를 사들여 7개의 인공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구글은 위성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대신 플래닛에 대한 지분을 확보해 5년간 위성 이미지를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타 사로부터 위성 이미지를 구입하는게 위성 네트워크를 자체 운영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을 간소화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구글은 2014년 테라벨라의 전신인 인공위성 스타트업 스카이박스를 5억 달러(5740억 원)에 사들였다. 이후 테라벨라는 작은 위성 7개를 발사해 교통량이나 자원 비축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통해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한편 구글과 플래닛은 계약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이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사진.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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