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www.haansoft.com 대표 백종진, 이하 한컴)가 2년 여 만에 새로운 서버 운영체제인 ‘아시아눅스 서버 3’를 발표하며 기존의 공공부문 외에 기업 서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20일 오후 1시에서 6시까지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아시아눅스 스톰 2007(ASIANUX STORM 2007)' 행사를 통해 발표될 ‘아시아눅스 서버 3’는 공동 개발사인 중국 홍기리눅스소프트웨어와 일본 미라클리눅스도 같은 행사명으로 현지에서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컴의 리눅스사업본부장인 조광제 상무는 “ ‘아시아눅스 서버 2’는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과 시군구행정정보화공통기반 구축 사업의 성공적 수행 등으로 국산 리눅스의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 새로 출시된 ‘아시아눅스 서버 3’는 공공기관에 이어 기업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능 구현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라 소개했다.

‘아시아눅스 서버 3’는 이전 버전에서 인정받은 안정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을 확보를 최우선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특히 2004년 출시된 ‘아시아눅스 서버’ 초기 버전부터 수집한 고객지원 내용을 제품화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동 업데이트 기능과 ‘아시아눅스’ 전용 보안 소프트웨어 탑재로 접근제어는 물론 국가기관 수준의 보안정책 기능을 갖춰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컴의 백종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외산 운영체제 비율이 높은 기업용 서버 운영체제 시장에 던지는 국산 소프트웨어의 대반격”이라며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추세에 발맞춰 ‘아시아눅스’가 국산 리눅스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기술 소개에 집중하기 위해 솔루션, 하드웨어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유통사의 영업 담당자들을 초청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신제품 및 기술 소개, 사업 전략 외에 ‘아시아눅스’ 도입 사례와 주요 파트너사 지원 정책을 소개해 한컴의 공격적인 리눅스 영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중-일, 3국이 진행 중인 ‘아시아눅스(www.asianux.com)'은 2004년부터 시작된 3개국 3개사(한국-한글과컴퓨터, 중국-홍기리눅스, 일본-미라클리눅스)의 아시아 표준 리눅스 구축 프로젝트다. 최근 베트남의 비엣소프트웨어를 영입해 4개국으로 확대된 ’아시아눅스‘는 4개사의 공동 개발, 마케팅에 HP,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과의 상호 인증 등의 비즈니스 협력 효과가 더해지고 있다. 또한 'The Linux Foundation', 'CGL' 등에 참여해 국제 리눅스 표준화에 동참하는 등 글로벌 리눅스 육성에 성공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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