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얼마 전 ‘행정, 사법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이하 실검) 삭제’ 지침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네이버의 실검이 개편된다.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20위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20위권 내로 하락한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오는 3월 ‘검색어 트래킹’ 기능도 추가한다. 검색어 트래킹은 하룻동안 검색어가 매 15초마다 변화하는 추이를 그래프로 보여준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검색어의 차트 진출입 횟수와 순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검색어의 순위 변화 표시 범위는 최대 50위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스토픽 서비스’를 실검과 함께 배치한다. 현재 핫토픽으로 알려진 뉴스토픽은 뉴스에서 많이 언급된 구절을 3시간마다 문서처리기술로 추출해 키워드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한성숙 대표 내정자는 “관심사의 다양성을 검색어로 보여주는 실검 차트는 최다량 기준의 인기검색어 차트와는 직관적으로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판단했고, 실검과는 상호보완의 성격을 갖는 빅이슈를 보여주는 ‘뉴스토픽’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정보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며 서비스 개편의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기술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작했고 인공지능기반의 추천기술인 AIRS(AI 추천 시스템)를 비롯해 기술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기술플랫폼의 근간은 사용자의 신뢰와 투명성 확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투명성 위원회를 통해 랭킹 서비스에 대한 전면 검토에 들어갔다. ▲운영 기준 정비 ▲검증 프로세스 강화 ▲히스토리 축적 ▲외부와의 소통 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