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중국 최대 검색 포탈 바이두가 치 루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을 자사의 새로운 그룹 회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 이는 바이두가 향후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17일(현지시간) 외신 엔가젯과 테크타임즈는 바이두가 치 루 MS 부사장을 자사의 그룹 회장과 COO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로빈 리 바이두 CEO는 "치 루 회장은 바이두의 전략적 목표를 시작하고 실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영 및 기술 분야 강화를 통해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바이두의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계획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치 루 신임 바이두 회장 겸 COO (사진=바이두)

치 루 신임 회장은 MS 부사장 시절 AI에 관한 핵심부서를 이끌었으며, 특히 AI 기술을 관리·개발하는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 루 신임 회장은 "바이두는 중국 최고의 IT 기술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AI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바이두의 AI 전략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며, 로빈 리 CEO와 함께 글로벌 IT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 타임즈는 치 루 신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40개 이상의 AI 관련 미국 특허를 통해서 그동안 부족했던 바이두의 AI 관련 기술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이두는 올해 아마존 에코와 유사한 AI 음성비서 디바이스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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