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증강현실(AR) 기술이 발달하면서 AR이 실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있다. 중국 검색 포탈 바이두는 AR을 검색 엔진에 적용하여 실제 장소에 AR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 테크크러치에 따르면 중국 검색 포탈 바이두가 AR을 검색 엔진에 적용하기 위해 AR 실험실을 설립하고 자사 검색 엔진에 적용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AR 실험실은 바이두의 4번째 뉴테크 연구소로, 작년 9월 인공지능과 AR 기술 개발을 위한 2억달러(한화 약 2368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바 있다.

AR이 적용된 '바이두 누오미' 서비스 (사진=바이두)

바이두는 이미 '모바일 바이두', '바이두 맵스', 지역 관광 서비스 '바이두 누오미' 등에 AR 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지난달 약 10억명이 AR 검색 서비스를 사용했다고 공개했다.

테크크러치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나 오큘러스,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은 머리 장착형 AR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지만, 바이두는 스마트폰 기반 AR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진 우 바이두 AR 실험실 책임자는 "AR을 통해 우리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합성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AR을 통해 주변을 인식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11월 구글은 바이두와 유사한 스마트폰 AR 시스템 탱고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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