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국내 통신3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각)까지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를 통해 얻은 것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후 미래창조과학부가 과천 청사에서 개최한 CES 2017 주요 이슈 및 정책 점검 간담회에서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한다. 하지만 가장 중점 두는 것은 자율주행”이라며 “자율주행이 여러 ICT(정보통신기술)의 핵심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CES 2017에서 엔비디아나 인텔 등 여러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만났다”고 말했다.

윤진현 KT연구소 상무는 “자율운행차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도로라든지 신호등 등 여러 정보와 맞물린다”며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협업이 필요하다. 융합이 되려면 작은 기술이 묶여야 된다”고 설명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상무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는 다른 영역”이라며 “(자율주행보다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집중적으로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이번 CES2017에서 자율주행차인 아이오닉을 직접 도로에서 운행하는 시연을 보인 가운데, 여러 통신 기술이 접목되는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카에 국내 통신3사가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카는 5G 통신 인프라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통신 기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첩경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미래부는 과천 청사에서 CES 2017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50주년을 맞은 이번 CES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아마존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알렉사'가 CES 부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정도로 많이 등장해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생태계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통신3사는 음성인식 스피커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데, 단순한 AI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을 넘어 진일보한 기술인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 카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