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남성의류 전문 쇼핑몰 프로인드는 ‘남친룩의 정석’ ‘여성들이 더 좋아하는 쇼핑몰’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일상에서 입기 좋은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스타일로 남성들은 물론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선보인 덕분이다.

프로인드를 창업한 이태헌 대표(26)는 대학에서 이비즈니스 학과를 졸업하고 평소 좋아하던 패션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대표는 “처음에는 블로그마켓을 통해 소규모의 아이템만을 선별해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며 “인스타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면서 고객들이 많이 유입되기 시작했고 좀더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쇼핑몰을 오픈하게 됐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프로인드는 2015년 하반기 오픈 이후 1년 만에 매출이 5배나 성장했다. 단 기간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게 된 비결에 대해 이대표는 스타일에 대한 자신감과 안정적인 운영 전략을 꼽았다.

프로인드 사이트 이미지

이대표는 “창업 초반에는 프린팅이 많이 들어가거나 독특해 보이는 스타일의 옷도 많이 선보였다”며 , “하지만 고객들의 의견과 니즈들을 파악하면서 결국엔 데일리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인드의 인기 상품은 루즈핏의 상의와 몸에 붙는 스키니한 하의의 조화다. 대부분의 코디가 이런 조합으로 이뤄지다 보니 전체 코디 상품에 대한 주문율도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특히 한 코디에 있는 상품들은 모두 같은 날짜에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 전략을 바꾸자 매출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이대표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패턴을 연구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것이 운영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코디 세트에 대한 구매욕구가 큰 고객들은 개별 아이템 구매보다 전체 코디를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고객이 구매욕구를 느꼈을 때 기다림 없이 구매가 가능하도록 상품 업데이트를 빠르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고객은 20대 초중반이 대다수다. 최근에는 30대까지 고객층이 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활용이 높다. 실제 이대표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만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래머’다. 페이스북 팬페이지 팔로워까지 합하면 약 8만명의 팔로워가 프로인드의 SNS를 찾고 있다.

이대표는 “프로인드의 주력 고객층이 선호하는 채널인 만큼 창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쇼핑몰의 홍보 채널보다는 저의 일상 등을 함께 공유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사를 나누고 소통하는 통로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모바일 유입이 높다고 들었다.
모바일을 통해 유입되는 비중이 60%가 넘는 상황이다. 특히 SNS를 통해 유입되는 20대 고객들이 많다 보니 모바일 접속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로 접속했을 때 주력 상품이나 인기 상품들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맞춤 배너를 만들어 노출하는 등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려고 한다.

프로인드 이태헌 대표

카페24 창업센터에 입주해 계신다고 들었다
창업 초기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공동 사무실을 찾았다. 출퇴근 거리나 비용 등의 효율성을 따져 카페24 창업센터에 입주하게 됐다. 창업자들끼리 네트워크가 쌓이다 보니 서로에게 사업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도 있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향후 목표는
프로인드의 뜻은 독일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창업 초기부터 뜻을 함께 한 친구와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어진 이름이다. 고객들과도 이런 친구 같은 느낌으로 스타일을 제안하고 공유하는 쇼핑몰이 되고 싶다. 최근 신규로 유입된 고객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이 프로인드의 충성고객이 되도록 하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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