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대표 박원희)는 저전압차등시그널링(LVDS) 방식의 자동차용 어라운드뷰카메라(AVC)를 오는 2018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LVDS는 위상이 다른 두 신호를 동시 전송해 데이터 전송량을 확대하는 기술이다. 원활한 AR 구현을 위해서는 전장부품 간 원활한 신호 데이터 전송이 필수인데, LVDS를 적용하면 킬로바이트(KB), 메가바이트(MB)급 데이터 전송량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기존 비디오그래픽어레이(VGA)급 카메라 모듈은 구리로 제작된 아날로그(NTSC) 케이블을 사용해 해상도가 떨어지는 등 영상전송에 한계가 있었다. LVDS는 빛으로 통신신호를 주고 받는 광섬유케이블을 사용해 전송 대역폭이 넓고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세코닉스 후방카메라 제품. /세코닉스 제공

자율주행차는 하루에 400기가바이트(GB) 이상의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차량 내 케이블을 모두 전환해야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다.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된 케이블 길이는 1~2km에 이른다.

향후 내비게이션 화면에도 AR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어서 고해상도는 안전과도 직결된다. 현재는 단순히 사물의 위치를 인식하지만 앞으로는 사각지대까지 인식하기 위해 전후방좌우측에 6대 카메라가 탑재돼 전장카메라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코닉스는 연간 200만개의 전장용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에는 300만개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모바일용 카메라 연간 생산량은 2400만개로 두 사업간 격차를 점차 좁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450억원으로 올해는 22%로 늘어난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장용 부품 사업 확대로 3500억원 이상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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