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동휠 '나인봇 미니'.

○ “예의는 좀 지킵시다”

요즘 디스플레이 업계서 한 정부출연 연구기관 A모 팀장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기관은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대학⋅연구소 사이에서는 ‘갑중의 갑’으로 꼽히는데요. 

이는 매년 정부 R&D 과제 예산을 심사해 기획재정부에 자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R&D 예산을 따느냐 못다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기업⋅대학⋅연구소들로서는 이 기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셈이지요. 

그러나 일부 직원들 중에는 이 같은 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민원 관계자들을 고압적이거나 무례하게 대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한푼의 R&D 자금이 아쉬운 기업⋅대학⋅연구소 입장에서는 뭐라고 한마디 항의하기도 힘들겠지요. 

한 대학교수는 “같은 전공의 한참 후배인 A씨의 무례함에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 공장에 전동휠 비치, "간단한 아이디어로 분위기가 바뀌어요"

경기도 오산 S사의 클린룸에는 특이한 이동수단이 있습니다. 최근 관광지, 공원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동휠인데요, 창고 입구에 전동휠 여러 대가 비치돼 있어 방문한 사람들은 이것 부터 타게 됩니다.

레포츠용으로 쓰이는 전동휠을 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장비를 보관해두는 창고가 너무 넓어서 둘러보기 편하도록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 단순히 편리한 것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한 번씩 전동휠을 타고 신선한 바람을 즐길 수 있게 됐고요. 회사를 찾은 고객들도 전동휠을 타면 재미있어들 한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새로 이전한 사무실을 리모델링 했는데요, 카페를 문 바로 앞에 배치했습니다. 언제나 먹을 거리와 신선한 원두가 비치돼 있습니다. 직원들은 출퇴근 때 무조건 카페를 지나쳐야 하기 때문에 회사 복지를 잊지 않고 챙길 수 있고요.

밤낮없이 전세계 동향 정보를 수집하고 입찰을 해야 하는 이 회사는 업무가 고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퇴사자가 많지 않고 직원들간 분위기가 끈끈한 이유는 세심하게 챙겨주는 회사의 배려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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