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가 가상현실(VR)·전기차 등 차세대 기기용 입력장치로 쓸 수 있는 3D 완전곡면 터치 기술을 개발했다. 

VR 등 차세대 기기 컨트롤러에 3D 터치 기능을 탑재하면 섬세하게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차량용 곡면 디스플레이에 최적화 돼 있어 향후 활용도가 크다.

트레이스(대표 이광구)는 사물 곡면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3차원 완전곡면 터치'를 4일 공개했다.

현재 이 회사는 주요 고객사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연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트레이스 3D 터치 핵심 소재는 ‘탄소나노버드(CNB)’다. 이 소재는 탄소나노튜브(CNT)와 풀러렌(C50)의 장점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소재다. 50나노미터의 초박형으로 1mm 곡률에 15만번의 텐션 스트레스 내성을 갖췄다. 97% 최대 투명도를 지녔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주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은나노 와이어, 메탈 메시는 3D 성형을 하면 연신(가열상태에서 중합체 사슬 잡아당겨 필름의 충격강도와 투명성 증가시킴)이 끊어지지만 CNB는 고연신을 구현했다.

차세대 차량 내부 모습. /FishEye 제공

트레이스는 3D 곡면 터치 기술로 가상현실 콘트롤러 시장, 가전기기 시장, 리모콘 시장 및 자동차 전장 인터페이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VR 콘트롤러를 위한 폐쇄형 달걀모양 △VR 게임기 메인 조그 터치 △비곡면 비연속형 조그 휠 △압력에 의한 On/Off 스위치 푸시 기능 △3차원 각모양으로 터치가 되는 조그 버튼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향후 화면 일체형 투명지문인식 기술과 융합해 웨어러블 기기, 핀테크 시장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3D 터치 곡면 기술은 회사가 2006년 개발한 풀 터치스크린 솔루션이 모태”라며 “차세대 기기용 콘텐츠와 자유로운 사용자 환경(UI)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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