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불(PG) 전문업체인 이니시스(대표 전수용 www.inicis.com)가 신용카드 PG업계 최초로 재해복구(DR)센터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DR센터란 플러그인 서버가 위치한 IDC센터에 문제가 발생시 결제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전환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다른 곳에 설치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제2의 전산센터를 의미한다.

이니시스는 기존 IDC센터 외에 서울 목동에 신규 PG승인 관련 서버 및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제2의 전산센터를 구성하고 재해 대비뿐 아니라 거래 분배 처리를 통해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쇼핑몰들은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핸드폰결제 등 결제수단이 다양화됨에 따라 PG와의 계약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받는 경향이지만, PG의 경우 관리할 서비스가 많아지고 온라인 거래량의 증대로 시스템 운영의 노하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만약 PG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의 전자상거래는 마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 업체에서는 PG를 듀얼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중소업체에서는 비용이나 관리적인 면에서 선택하기 쉽지 않다.

이니시스는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 DR센터 구축을 통해 양 센터간 DB정보를 실시간 동기화하고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를 분배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DR센터 구축에 착수, 각종 시스템 보완과 테스트 등을 마치고 내달 말 전체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신지불시스템을 지난 8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듈화 및 구조를 개선하고 개발 생산성과 지불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보안모듈 업그레이드 및 웹페이지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 장애 수집 및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하고 쇼핑몰별 지불관련 장애 상황을 손쉽게 감지하고 알려줄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

전수용 이니시스 사장은 "이니시스는 PG선도기업답게 PG업계 처음으로 제2 전산센터를 구축하게 됐다"며 "단순히 재해시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전산센터로 영역을 확장해 이니시스의 가맹점은 시스템 보완 없이도 자동적으로 PG업체를 이중화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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