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KI人사이드’는 일선 기자들이 산업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들 중 미처 기사로 풀지 못한 팩트를 전해드립니다. 다른 언론 매체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사람 이야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포스터치' 아이디어 좀 주세요~!

스마트폰 제조사 S사는 최근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어렵사리 개발한 기능인 '포스터치'를 적용할 콘텐츠를 얻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포스터치는 스마트폰 화면을 꾹 누르면 손의 압력을 인식하는 기능인데요, 애플도 '아이폰6S'부터 이 기능을 적용했죠. 문제는 좋은 기능이긴 하지만 마땅한 콘텐츠는 떠오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일전에 이 회사는 스마트폰 화면과 가까운 거리에 손을 대면 터치를 인식하는 '후버링' 기능을 적용한 적이 있는데요, 사용자들이 후버링 기능을 별로 사용하지 않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사내 공모전의 결과는 어떨까요? 차기 모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술 개발도 해야 하고, 콘텐츠도 발굴해야 하고 스마트폰 개발사의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 대학원 간다고 휴직을 해?... "잘 다녀 오십시오"

연일 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이 들립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상사 역시 마찬가지 인데요, 인력 감축을 위해 희망 퇴직 지원자를 모집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대리, 과장급 직원들이 대거 희망 퇴직을 신청해 난감해졌습니다. 연봉이 비교적 낮은데 한창 열심히 일할 20~30대 직원들이 빠져나가면 회사는 누가 먹여살리냐고요...

그래서 젊은 직원들을 다독여 희망 퇴직 신청을 상당 수 반려하고 대신 당근을 주기로 했습니다. 자기 계발을 원하는 직원들이 휴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전에는 '전례가 없다', '휴직기 유지 비용 문제', '분위기 흐린다'라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던 휴직 사유들을 인정해주기로 한 것이죠. 퇴사하지 않고 공부를 마친 후 회사로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회사의 이런 조치에 대해 직원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부도 더 했는데 다시 이 OO같은 회사로 돌아오고 싶겠어요?" "자연스럽게 인력 감축을 하자는 의도 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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