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을 찾지 못해 표류하던 국내 팹리스 업계가 인공지능(AI) 스피커 붐을 타고 재도약을 노린다.퀄컴, 커넥선트(Conexant)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AI 스피커 시장에 진출하고, 고성능 인식, 프로세싱 기술이 요구되면서 국내 팹리스들도 가격 경쟁력과 빠른 대응을 앞세워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사업에 신규 진출한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LG디스플레이 협력사들이 아성을 구축한 국내와 달리, 이제 막 양산을 시작한 중국 패널 업계는 신생 OLED 재료 업체에 ‘기회의 땅’이다.올해와 내년 중국 업체들의 중소형 OLED 투자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신생 재료 업체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규격 상용화를 앞두고 안테나 업계 격변이 예상된다. 기존 4세대(4G) 기술 대비 초고주파 대역에서 신호를 송수신한다는 점에서 안테나의 소재·형태 등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연구개발(R&D) 비용은 물론 신규 설비투자 금액까지 크게 늘면서 안테나 업계가 ‘승자독식’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LG전자가 인도 트윈스타디스플레이(이하 트윈스타)로부터 수주했던 8.5세대(2200mm X 2500mm) LCD 라인 턴키 수출 프로젝트가 장기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제시한 프로젝트 금액에 트윈스타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직접 개별 발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초 장비 수주가 유력시됐던 협력사 입장에서는 LG전자-트윈스타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수주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전장화 등 전방 시장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후공정(패키지) 수요도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패키지 업체는 국내 투자를 머뭇거리고 있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박용철)는 인천 송도 K5 사업장에 20억달러 추가 설비 투장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 패키지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장비 가격이 높아지는데다 중국과 경쟁, 전공정 업체들의 패키지 내재화 때문에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LED사업팀이 3차원(D) 안면인식 핵심 부품인 ‘수직캐비티 표면광방출 레이저(VCSEL, 빅셀)’ 개발에 착수했다. 빅셀은 기본 원리는 기존 발광다이오드(LED)⋅레이저다이오드(LD)와 유사하지만, 빛의 직진성이 강하고 LD 대비 생산원가가 낮고 생산수율은 높은 편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레이저결정화장비(ELA) 전문업체인 AP시스템이 중소형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전반으로 장비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지난해 중소형 OLED 투자 국면에서 ELA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으나 앞으로는 ELA 매출 비중을 완화하는 한편, 신제품 장비 매출을 늘린다는 목표다.
대차량통신(V2X) 플랫폼은 GPS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LTE, 라디오(AM·FM), DMB, 단거리전용통신(DSRC),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을 제어하는 32비트 멀티코어 이상의 MCU도 탑재된다.
지난해 2018년 낸드플래시 시장에 대한 예측이 조사기관마다 상이했다. 삼성전자, 도시바, 마이크론(인텔), 샌디스크, SK하이닉스와 중국 업체들의 낸드플래시 생산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공급 과잉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차량 내 프로세서는 ADAS용 프로세서와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로 구분할 수 있다.ADAS용 프로세서는 중앙에서 센서 정보를 융합, 분석해 각 ECU에 명령을 내린다. 자율주행의 ‘두뇌’인 만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고성능이어야 한다.향후에는 ADAS 프로세서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흡수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ADAS 플랫폼의 개발 기간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두 플랫폼이 별도로 진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가장 뚜렷한 변화의 두 축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다. 2차전지를 중심으로 긴 후방 생태계가 구축된 전기차와 달리 자율주행 분야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업종 대기업들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그렇다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은 계속 소외될 수 밖에 없을까. 중소⋅중견 기업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서 파고들 수 있는 ‘틈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KIPOST가 들여다봤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체인증 신기술 도입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2년 가까이 연구개발을 진행했던 광학식 지문인식은 사실상 올해도 도입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반면, ‘인 디스플레이(In Display⋅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을 위한 또다른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폰X’를 통해 처음 선보인 3D 안면인식 기술 역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하는 차기 LCD 아이폰에 과거에 사용했던 ‘GF2’ 방식의 터치스크린 기술로 복귀한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아이폰5 출시 이후 LCD 디스플레이에는 모두 인셀(in-cell) 방식의 터치스크린을 적용해왔다. 인셀 기술이 생산 원가와 두께・시인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이번에 애플이 6년 만에 LCD에 GF2 방식 터치스크린을 도입하는 이유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기술 고도화라는 메모리 업계 새 패러다임은 중국의 반도체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일본 메모리 기술을 복제하며 시장을 추격하던 20년 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삼성SDI가 최근 물량이 크게 줄어든 소형 각형 배터리 후방 공급사슬을 구조조정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형 대신 내장형 배터리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지금과 같은 이원화⋅삼원화 구조로는 협력사들이 자생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 호황을 타고 국내 반도체 장비, 소재 업체들의 위상도 많이 올랐다. 실제로 낙수효과가 있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국내 협력사 세메스와 원익IPS는 올해 매출액이 고공행진했다.세메스는 지난해 3분기 반도체 장비 부문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넘었고, 원익IPS는 5000억원을 상회했다. 테스가 1000억 후반대 매출액을 거뒀다.그런데 한국 내 반도체 총 투자액에 비하면 국내 장비 업계 매출 규모가 작은 편이다. 핵심 공정용 장비 90%를 미국, 일본, 네덜란드 업체들이 싹쓸이 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용 배터리 셀 생산을 내재화한다. 배터리가 전기차 생산원가 및 주행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생산 내재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통신장비업계의 ‘블루오션’인 위성통신(브이샛·VSAT) 안테나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행보가 눈에 띈다. 해양 VSAT 안테나 시장 1위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대표 성상엽)다.이 회사의 해양 VSAT 안테나 시장 점유율은 38%다. 세계 1위 위성통신사업자인 인말샛(inmarsat)과 돈독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년여간 메모리 호황은 생태계의 '뉴 패러다임'까지 불러오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등 전방 시장의 고성장세는 메모리 업계에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 양산 경쟁력에 기반해 가격을 무기로 치킨게임을 벌이던 시대에서 전방 IT 업계가 원하는 스펙의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 성능 경쟁력이 주요해졌다.
내년부터 민간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수소충전소가 구축된다. 1개 민간 업체가 여러 수소충전소를 지어 충전소 구축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검토 중이다.12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에 따르면 H2KOREA는 올해 하반기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민간 사업자를 모집한다. 민간 주도의 수소충전소를 통해 민간 운영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이하 수소차) 수소충전 가격대가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