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IT 기술 발전과 함께, 의료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환자, 의료 서비스 제공 업체, 보험사 등 다양한 경로에서 수집된 개인의 의료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의료사물인터넷(Internet of Medical Things, IoMT) 기술이 있다. 디지털화된 의료 정보를 모아 환자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치료를 넘어 질병 예측에 중점을 둔 진단을 내리고 개인에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의료사물인터넷 기술 확산에 발맞춰, 이를 겨냥한 사이버 공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고스트키친은 풀옵션 프라이빗 키친(개별 주방)을 임대해 배달까지 지원하는 공유주방 스타트업이다. 고스트키친의 최정이 대표는 KAIST를 졸업한 후 배달의민족에서 배민수산&배민키친의 론칭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소비형태를 반영하면서 쉽게 변화되지 않는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고민에서 새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시작 전 지인의 가게에서 6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했고 약 2년간 강남 인근에서 배달전문 음식점을 직접 운영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통해 체험한 점주의 고충과 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제일은행은 한때 국내 1등 은행이었다. 그러나 2005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에 인수되면서 국적과 명칭 모두 변경됐다. 그 과정 속에서 국내 최고의 외국계 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한, 노력 중인 사람이 SC제일은행의 박종복 은행장이다. SC제일은행의 성장사(史)는 박행장의 취임 전과 후로 나뉜다. 그는 2015년 행장으로 취임하면서 당시 최악의 상황이었던 SC제일은행의 경영 구조를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외국계 은행이 국내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현지화 전략’에 발 벗고 나섰다. 박행장의 가장
한국씨티은행이 이번에도 금융전문잡지 ‘파이낸스 아시아’에서 선정한 ‘한국 최우수 인터내셔널은행’ 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번째 수상이다. 한국씨티은행은 국내에서 잘 자리 잡은 외국계 은행으로, 다른 은행들과 직접적 경쟁을 하지 않으면서도 고객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 모델’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고객 중심 디지털화를 선점하는 데 발 빠르게 움직인 사람이 바로 박진회 은행장이다. 2014년 10월 취임한 박행장은 지난해 9월 연임에 성공했고 올해로 임기 5년 차를 맞았다. 은행권 내에서는 최장
금융그룹 회장님의 ‘행복경영론’은 어떤 내용일까? 하나금융이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에서 내년부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슬로건 개편을 앞두고 있다. 아직 가제라고 했지만 눈여겨볼 키워드는 ‘손님’을 ‘모두’로 확장한 것이다. 고객뿐 아니라 직원, 주주를 포함해 하나금융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다는 내용은 현 회장인 김정태 회장의 가치와 행복경영론에 맞닿아 있다. 실제로 은행 내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 행원들과 소통행사를 진행하고 영화 관람 및
LS그룹은 B2B 기업으로 다른 대기업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는 낮다. 구자열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지 7년이 되는 현재, 대중들은 모를 수 있으나 재계에서는 ‘조용한 강자’ 또는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그만큼 구회장은 여러 개의 직함을 갖고 있을 정도로 적극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구회장은 산악자전거(MTB)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이자 한 달에 10권 이상의 책을 읽는 독서광이다. 또 자연과 인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사내 인문학 계간지 ‘보보담’ 편집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기획 회의부터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모바일 등장이 생활패턴 변화를 가져왔고, 새로운 기술이 시대의 흐름을 대변이라도 하듯 신개념 이동수단이 전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퍼스널 모빌리티가 새롭게 등장하고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특히 배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유 모빌리티 기기 운행에 있어 배터리 충전 문제는 늘 존재했었다. 그리고 배터리 수명 연장을 최대화하는 배터리 네트워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스타트업도 주목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이 에임스다. 에임스는 배터리 충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IT관련 연구소에서 통신장비 관련 업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며칠전 퇴근길에 들른 편의점에서 우유를 고르고 있었다. 마침 옆테이블에서 서로 라볶이를 떠먹여 주던 고등학생 남녀가 내쪽으로 왔다. 단내 도는 우유로 매운 맛을 중화하려 한 듯했다. 남학생이 초코에몽을 고르자 여학생이 곧바로 제지에 나섰다. 그는 '인터넷도 안 보냐'며 '남양유업은 갑질을 많이 해서 불매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남학생이 '무슨 갑질을 했느냐'고 묻자 여학생은 '안 찾아봐서 모른다'고 대꾸했다. 어딘가 찝찝한 구석이 있는 불매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은 정통 ‘우리은행 맨’이다. 그는 1987년 입사한 이후 32년을 우리은행에서만 재직하며 탁월한 성과와 통솔력으로 은행장까지 올랐다. 우리금융지주는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설립한 ‘천일은행’에서 시작된 뿌리 깊은 금융회사다. 지난 외환위기 이후 국내 최초 금융지주사에서 정부의 민영화 추진으로 지주사가 해체됐다가 올해 다시 지주사로 출범했다. 우리금융지주로의 재출범과 어수선한 내부적 상황을 해결하는 일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손태승 회장이다. 또 현재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안정적으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고객들이 저희 아동 한복을 입힌 아이들의 모습을 자발적으로 촬영해서 보내주세요. 그러면서 ‘아이에게 너무 잘 어울린다고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곤 하는데 그때 뿌듯함을 많이 느끼죠” 이훈호 대표는 유아동복 전문몰 ‘샵마시모’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10년 간의 의류회사 경험을 살려 2013년 이 쇼핑몰을 창업했다. 이 과정에서 수 십 년간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던 아내도 뜻을 모았다. 이 쇼핑몰의 대표 상품은 아동 한복이다. 색동 저고리, 바지, 배자, 마고자, 누빔 버선, 향대 등 전통 한복
지난 4월 조양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그룹 내 수장이 됐다. 갑작스러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속전속결로 회장 선임 절차가 이뤄졌다. 회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회장의 경영 능력은 아직 물음표다. 조회장이 2017년부터 대한항공 사장으로 취임한 후 이룬 업적에 대해서는 부친 고(故) 조양호 회장의 ‘후광효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평가를 의식한 듯 조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제행사에 적극적으로 연이어 참여했다. 지난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 의장직으로 국제무대에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면서, 정보 주체인 개인의 능동적인 정보 활용을 지원하는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은 고객의 개인 정보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내용을 찾고 이를 통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하여 왔다. 하지만, 막상 이러한 정보를 생성해내는 정보 주체인 개인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본인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정보 주체 중심의 데이터 활용체
‘진심이 짓습니다’는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의 광고카피다. 또 이해욱 회장의 대표작품이기도 하다. 이회장은 이 광고카피를 통해 아파트도 하나의 상품처럼 브랜드화하여 브랜드 아파트 시장을 개척했다. 2000년 최초의 아파트 개별 브랜드 탄생을 알리며 국가고객만족도 평가(NCSI) 1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4년 연속 수상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현재 대림산업의 기업 이미지는 위기다. 시사저널 이코노미에서 시공능력 상위 1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최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남자가 가장 멋있는 나이, 멋있어야 할 나이가 30대~40대라고 생각해요. 남자들이 옷이 가진 힘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몸매와 체형도 중요하지만 옷을 입는 방법과 자신감을 갖는다면 충분히 멋지고 과감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의 가장 멋진 시간을 보내면서 이를 즐길 수 있는 날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죠.” 김형주 대표는 ‘엘가노벰버’를 13년째 이끌며 남성성을 강조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남성복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고품질의 옷들을 선보이고 있다. “창업 전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한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 때문에 조용할 날이 없다. 소위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가족 간 비리 폭로전이 시작되면서 그룹은 지워지지 않을 경영 리스크가 생겼다. 이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조회장은 취임하면서 ‘NEW 효성’을 내세웠다. 그리고 ‘투명경영’과 ‘신뢰’를 강조하며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NEW 효성’ 전략 중 하나는 다른 그룹들의 오너들처럼 회장이 경영을 직접 하지 않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가는 것이다. 이는 조회장이 자신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그룹의 이미지를 분
김광수 회장은 30여 년간 정통 엘리트 금융 관료의 길을 걸었던 인물이다. 그래서 김회장에게는 ‘관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는다. 김회장은 오랜 관료 생활 동안에도 별다른 구설에 휘말린 적이 없을 만큼 실력뿐 아니라 청렴한 품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화력과 탁월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준비된 장관감’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한편 김회장은 시련의 아이콘이다. 경제와 금융 업계 내에서 엘리트로 불리며 금융감독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기관 요직에 오를 기회가 다수 있었으나 번번이 밀려났다. 또 201
[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저희 쇼핑몰을 방문해 주는 고객분들이 ‘원피스 맛집’이라고 얘기해주세요.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제가 일일이 직접 입어보고 품질을 확인하기 때문이죠”일상에서 편하게 입는 여성 데일리룩 콘셉트를 내세운 ‘모노데일리’는 서다래 대표가 두번째 창업한 쇼핑몰이다. 10여년 간 여성 쇼핑몰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7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서 대표에 따르면 오픈 초기부터 주력 아이템을 미리 정해 놓았던 것은 아니다.“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옷을 보면 스타일이 많이 변했다”며, “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리더십이 현재 금융업계에 핫이슈다. KB금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국내 금융업계에서 최상위권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업계 내 사람들은 윤회장을 ‘똑부’라고 부른다. ‘똑부’는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는 의미다. 윤회장의 이름 앞에 ‘스마트’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한 것은 상고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CEO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만은 아니다.윤회장은 KB금융그룹 내 최초의 내부 출신 회장이다. 그는 과거 경영 성과와 조직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헌신을 인정받아 현재 회장이 되었다. 실제로 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번 달 내로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2G 서비스 연내 종료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서비스 폐지 60일 전 이용자 고지와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2G 연내 종료를 위해서는 이번 달 말에 신청을 해야 한다. 지난해 8월 기준,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이용자 수는 62만3970명이다. 2G 가입자 감소 폭을 고려하면 10월 현재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5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빗썸은 누구 겁니까?’블록체인 미디어의 편집국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받은 질문 중 하나다. 그리고 1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이 질문을 종종 받는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이하 빗썸)의 최대주주는 비티씨홀딩컴퍼니(이하 비티씨홀딩)다. 이 회사는 빗썸의 지분 75.99%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이끄는 BK글로벌컨소시엄(이하 BK글로벌)이 비티씨홀딩이 보유한 빗썸의 지분 50%+1주를 4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나, 결국 인수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서 계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