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X(텐)’과 크기가 같은 5.8인치 모델 대비 6.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델을 두 배 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통상 대화면 스마트폰은 메인 모델의 ‘서브(보조)’ 정도로 부각됐지만, OLED 아이폰은 정 반대 양상이 벌어질 전망이다.가로 길이 대비 세로 길이가 극대화 된 와이드 화면 일반화와 제로 베젤 기술이 더해진 덕분에 화면이 커져도 사용성을 크게 저해하지 않는 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10(가칭)’이 다른 어떤 브랜드도 넘보지 못했던 1인치 당 픽셀 수(PPI) 600을 돌파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PPI가 높을수록 육안으로 봤을 때 화질이 더 치밀해 보인다. 그러나 공정상 난제 탓에 OLED 양산품의 PPI는 3년째 50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삼성전자에 OLED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600 PPI 이상급 제품 생산을 위해 새로운 유기재료 세트 선정 작업도 지난달 말 완료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지 2년여가 지나면서 견고하던 국내 부품 공급망(Supply chain)도 축소되고 있다. 한국에 지사를 둔 외국계 업체들은 몸집 줄이기에 나섰고, 국내 업체들은 역성장한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해 5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청두 B7 공장 양산을 공식화했다. B7은 중국 최초의 6세대(1500mm X1850mm)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이다. 그로부터 1년이 흘렀다.비록 작년 5월 양산 선언은 과시성 행사에 불과했으나 지난 1년 BOE는 OLED 수율과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수업료를 치렀다.
자율주행 시장을 두고 모빌아이 진영과 엔비디아 진영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두 진영 모두 목표는 ‘자율주행’으로 같지만, 출발부터 접근·구현 방식은 정반대다. 양 진영에 속한 자동차 업체의 속내 또한 다른 가운데 둘 중 누가 자율주행 시장에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을까.
국내 IT기업이 자동차 시장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건 비단 이들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은 완성차 산업과 부품 산업으로 구성된 공급사슬에서 나온다. 자동차 산업은 고용, 후방시장 뿐만 아니라 사회 인프라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자동차와 IT가 융합된 자율주행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국가도, 완성차 업계도 국내 공급망 조성에는 소극적이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가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반독점법 심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도시바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각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칫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만약 매각이 불발되면 어떻게 될까.
초기 자동차 업계가 전장 부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원가 절감을 위해서였다.이전까지 자동차 업계는 각 업체마다 별도 공급망(Supply chain)을 구축, 신차 모델마다 부품 하나하나를 일일이 설계, 조달했다. 여러 부품을 전장 모듈로 대체, 범용화하고, 전선으로 연결만 하면 생산비용을 줄이면서 출시 주기도 앞당길 수 있었다.부품을 범용화하면 시장에서 이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단가도 자연스럽게 하락한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전장부품도 예외는 아니다.일례로 어라운드뷰모니터링(AVM) 시스템용 카메라 모듈 단가는 3년 전
편집자 주/장밋빛 기대를 품고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던 기업들이 성과는커녕 시장 진출에도 애를 먹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승승장구했던 이들이 자동차 시장에서 쓴 맛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시장에는 ‘밝은 미래’만 있는 걸까.[자동차 시장, 우리 몫은 없다]② 평가 기준, 모바일과는 차원이 다르다자동차 시장에서 인증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어느 정도일까.강성수 큐알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T부품 단가 중 80%가 생산·제조비라면, 자동차 부품 단가의 80%는 인증, 즉 신뢰성와 안전성에 대한 몫이다”라고 대답했다.
[편집자 주]장밋빛 기대를 품고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던 기업들이 성과는커녕 시장 진입에도 애를 먹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승승장구했던 이들이 자동차 시장에서 쓴 맛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시장에는 밝은 미래만 있는 걸까. IT 업계가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필요한 것들을 짚어봤다.
최근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강자로 등극한 중국 티안마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안마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분야 ‘톱 2’로 등극할 만큼 선전하고 있는 반면, 6세대(1500mm X 1850mm) OLED 신규 공장은 두 차례나 양산 스케줄을 연기할 만큼 난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 매각이 성사된다면 삼성·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업체들의 중소형 OLED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들이 자동차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을 속속 뛰어넘고 있다.글로벌 대기업이 주력하는 핵심 시스템용 반도체보다 주변 부품용 반도체를, 비포 시장이 아닌 애프터 시장과 준전장 시장을 공략, 내실을 다진 뒤 완성차 시장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가 CMOS이미지센서(CIS)의 선명도를 높이면서 생산 수율도 개선할 수 있는 신공정을 도입했다. 이와더불어 1300만 화소 이상 고해상도 제품에 새로운 유전체(dielectric material)를 적용했다.SK하이닉스는 구형 D램 라인을 개조한 300mm 파운드리를 활용, 소니, 옴니비젼, 삼성전자, 온세미컨덕터 등 선발 CIS 업체들을 조기에 따라잡는다는 전략을 내걸고 있다.
반도체용 후공정 재료인 본딩와이어 시장에서 후발 업체가 사업을 종료하는 등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본딩와이어는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외산 업체들이 과점한 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국산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다.최근 업체간 과당 경쟁 탓에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소규모 업체들이 버티지 못하고 퇴출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한화테크윈이 CCTV에 쓰는 시스템온칩(SoC) 반도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한화는 내부에서 칩의 핵심 회로를 설계한 다음 설계도를 디자인하우스에 넘긴다. 디자인하우스는 이를 바탕으로 기본 회로인 RTL(Resistor Transistor Logic), 로직(Logic), 배치 및 배선(P&R), 생산(전공정) 적용, 테스트, 후공정(패키지),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달 중국 화웨이가 공개한 스마트폰 ‘P20’은 말 그대로 플래그십 제품이라 할 만하다.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한 줌 기능 카메라에,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생산한 최신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 970’이 탑재됐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8.1(오레오)을 지원한다.P20은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노치(notch)’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는데, 다만 그 형태는 사뭇 다르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 3차원(D) 낸드플래시(V낸드) 생산라인을 투자, 내년부터 낸드 생산량을 웨이퍼 약 10만장 늘린다고 발표했다. ▶2018.3.28일자 '삼성전자, 중국 시안에 V낸드 생산 제2라인 삽떠공급과잉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칩스앤미디어(대표 김상현)가 올해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영상 기술이 다음 세대 기술로 전환되는 과도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4K 초고화질(UHD) 영상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4K UHD 영상 처리에 최적화된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 H.265)을 지원하는 IP ‘웨이브(WAVE)5’ 시리즈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선 없는 세상이 왔다. 애플이 ‘아이폰8’, ‘아이폰X’ 시리즈에 무선충전 기능을 장착하고 조만간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Air Power)’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선충전 소재 시장 역시 술렁이고 있다.
2년만에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방안을 재검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속사정은 복잡하다.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W) OLED 방식과 차별화는 기본이고, 올해 시장이 개화하는 8K UHD 규격도 만족해야 한다. 65인치대로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조준하려면 8세대(2200mm X 2500mm) 규격으로는 부족하다.이 같은 사정을 감안하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LCD 라인을 개조하는 대신 아예 처음부터 10.5세대(2940mm X 3370mm)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