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기태 기자] '곰'. 주식 시장에서 금기시하는 단어다. 증시 상승을 뜻하는 '황소'와 달리 하락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주식시장에서 곰이 '활개'를 친다. 이곳저곳을 할퀴고 강타하고 있다. 그만큼 상처도 깊다. 우리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증시는 하루가 멀다하고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경제지표도 온통 암울하기만 하다. 한국은행(한은)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2.8%에서 2.7%로 0.1%p 낮췄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2.9%에서 내년 2.7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브이로거는 스파크랩 12기에 선정됐다. 브이로거는 비디오 블로그 플랫폼이다. 영상을 인스타그램 사진처럼 전문 유튜버가 아닌 일반인이 쉽게 브이로그 형식으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2018년 1월 브이로거를 출시해 서비스 중인 이태준 대표를 만나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를 들어봤다."가정형편이 잠시 어려웠던 시기에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공부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영상을 통해 삶의 전환을 맞이할 수 있었고, 영상이 글보다 현실성이 높기에 누구나 쉽게 영상제작을 하게 하고 싶었다. 친구에게 소문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창업'은 현역에서 은퇴하기 전 직장인들이 한 번쯤 마음에 품는 꿈이다. 홍재화 필맥스 사장은 코트라에서 6년을 몸 담다 파나마 무역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돌연 자리를 떴다. 그리고 무역회사인 지금의 필맥스를 만들었다. 홍 사장은 발가락 양말을 유럽 각지에 수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출간한 를 포함해 10권 남짓한 무역∙경영 저서를 냈다. 그의 책들 가운데 , 등은 낙양의 지가를 올리며 무역인들의 길잡이가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모든 일은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 이유와 경험에 의해 일어나고 그것이 데이터로 쌓인다. 그런 데이터를 모든 사람들이 쉽게 쓸 수 있게 하고 싶었다."모바일로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제공하는 오픈서베이의 황희영 대표를 신기술 집산지인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만났다. 포항공과대를 다니던 황 대표는 공대 공부만을 평생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고 모니터 컨설팅 그룹에 입사하게 된다.그는 마케팅 전문가로 일하던 중 모바일을 활용해 다양한 소비자 데이터 수집할 수 있다는 데 흥미를 느꼈다. 기업의 비즈니스
유독 바쁜 여름이었다. 액티비티 큐레이터(액큐)로 일하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평생을 두고 천천히 달성하는 버킷리스트들을 전부 몰아서 해치웠다. 일주일에 두 번씩은 구르고, 날고, 미끄러지고, 떨어지고, 빠지면서 몸은 점점 튼튼해졌고 피부는 건강한 빛깔이 됐다. 온갖 액티비티들을 직접 경험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가을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겨울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 약간의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직접 가꿔왔던 여기어때 앱을 둘러보니, 그동안 도전해보지 못했던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취득 과정이 눈에 들어왔다. 1박 2일이고, 가격이
[디지털투데이 박기태 기자] 40%. '세계 경제 2강(G2)'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 의존도다. 우리나라가 총 100원을 수출한다면 그중 40원은 미국과 중국에 판다는 의미다. 수출입 규모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0%에 이를 정도로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 입장에선 G2의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는 몸살을 앓는다고 할 정도다. 그런데 갈수록 미·중 무역전쟁은 격화하는 양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동일한 문제를 바라보는 양국의 입장이 너무 다르다. 합의점을 도
‘보안관제방법론’. 정보보호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무수히 접해 봤을 용어 중 하나다. 간략히 정의하자면, 사이버 공격을 실시간 탐지해 대응하고 잠재적 위협을 예방하는 보안관제 업무를 하기 위한 절차 또는 방법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귀사의 보안관제방법론을 설명해 보십시오’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즉시 답변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보안관제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이 업무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체계와 절차를 만드는 것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는 보안관제방법론의 중요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1인 창작자들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만들겠다."'픽션'은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자와 유저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인 ‘픽션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이 회사의 배승익 대표는 2013년 배틀엔터테인먼트를 창업했다. 다음해 7월에 런칭한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중심 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1인 창작자의 비중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살피게 된다.그리고 배 대표는 플랫폼 중심으로 콘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특유의 컬러감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영국 유수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에 소개된 브랜드가 있다.가죽 패션잡화 전문 브랜드 ‘페넥’ 오정희. 윤지영 공동대표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페넥 사옥에서 만났다.페넥은 사막여우를 뜻하는 영어 단어다. ‘잘 듣겠다’는 오 대표의 바람이 브랜드명에 반영됐다. 사막여우의 큰 귀처럼 이 대표는 현장 고객의 의견을 참고해 신규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브랜드를 론칭하기 전에 주위 분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경청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런 가치를 브랜드에 고스란히 담자
4차산업혁명시대, 수명연장으로 간호인력은 더 필요하다. 그런데 그들이 떠나고 있다. 전국의 많은 간호대학에서 간호사를 양성해 배출하지만 간호사가 부족하다고 한다.국내 간호인력 면허를 가진 자는 37만명이나, 절반은 이직 등으로 인해 장롱면허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처우와 '태움 문화' 등으로 이직률이 높기 때문이다.'태움'은 주로 대형 병원의 간호사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에게 교육을 명목으로 가하는 정신적·육체적 괴롭힘을 의미한다 .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
[디지털투데이 박기태 기자] "노동조합(노조)이 설립되면 회사가 망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존중 받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 친노조 성향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노조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근 반세기 동안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1위 철강업체 포스코, 국내 최대 검색업체 네이버, 게임업계 1위 넥슨, 보안 소프트웨어 업계 1위 안랩까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노조가 만들어졌다.이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한편에선 노동자 권리 강화로 회사 측의 부당한 대우나 살인적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투자를 받은 템코는, 포스코 출신의 동기와 유학시절 만난 대학 후배가 의기투합해 창립했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플랫폼 구축 및 플랫폼 운영을 위한 가상화폐 '템코'를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스타트업이다.투자를 받은 것 자체 보다는, 자신들이 내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사업 구조의 잠재적 가능성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툴, 마켓 플랫폼,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이 긴밀히 연결된 비즈니스 모델을 현실화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누구나 버킷리스트에 한 줄 적어 놓았을 법한 액티비티(옥외 레포츠 활동), 번지점프. 온갖 예능이나 방송에서 많이 나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액티비티이기도 하다.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펜테코스트 섬의 성년식에서 유래된 번지점프는 높은 곳에서 줄을 묶고 뛰어내려 본인의 담력을 증명하는 활동이다.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공식 점프가 성공한 후로 열대 덩굴이었던 ‘번지’는 오늘날 탄력이 좋은 고무줄이 됐고, 나무 탑이었던 점프대는 타워크레인이 됐다. 무모하기만 해 보이는 모험스포츠건만 왜 모두의 버킷리스트에 등극하게 된 걸까. 답을
[디지털투데이 박기태 기자] 올리느냐 마느냐.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 딜라마'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인상하자니 가계부채와 내수경기가 걸리고, 동결하자니 확대된 한·미간 금리 격차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신경 쓰인다.매우 복잡한 구조 속에서 한은이 섣불리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도 한편 이해가 간다. 그만큼 이주열 한은 총재의 고민을 덜어줄 무언가가 필요해 보인다.그럼에도 통화정책과 무관한 정부 인사들이 금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는 이 총재의 고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입힌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핀테크, 에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은 뗄 수 없는 존재다.지난 2017년 말 가상화폐 열풍에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많은 돈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가상화폐(암호화폐)에 투자한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급격하게 생겼던 가격거품이 붕괴되면서 투자는 물론 거래소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무분별한 가상화폐 투자가 투자자의 사고를 마비시킨 것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업계가 간만에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블록체인 업계의 목소리를 사실상 외면해 온 정치권이 '블록체인·암호화폐 제도화'를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 또 한번 이슈화를 노린 것이든, 국감용 대정부 압박카드든,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정치권의 가세는 블록체인 업계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과 노웅래 의원은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주무부처라 할 수 있는 금융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단순히 옷을 판다기보다는 하루하루 고객 기분에 맞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타일로 때로는 세련된 스타일로 고객 취향에 맞게 코디할 수 있는 데일리룩을 고민하고 있어요.”여성 데일리룩 브랜드 ‘메리어라운드’ 이은정 대표를 인천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고교시절부터 옷에 관심이 많아 용돈벌이로 구제 옷을 팔았던 그는 어느덧 직원 수십 명을 거느린 전문몰 대표로 성장했다.창업 아이템은 ‘데일리룩’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스타일링 고민을 많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월요일 저녁 한 강의장은 젊음의 열기로 뜨겁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젊은이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타트업에 뛰어든 이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 지 막막하다. 이런 고민을 선배 창업가와 실무자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제 경험 위주 강의로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해 주는 스타트업 맞춤형 창업교육 쫄지마 창업스쿨 시즌 2가 시작됐다. 아산나눔재단이 후원하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매시업엔젤스와 스타트업 토크쇼 쫄투(쫄지말고 투자하라)가 주관하는 쫄지만 창업스쿨을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1970년대 탄생한 인터넷 기술은 수많은 사람들이 시공간에 대한 제약 없이 손쉽게 정보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게 지원하는 네트워크 수단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인터넷을 대체할 '제2의 인터넷'으로 가치 생성과 유통에 중점을 둔 블록체인 기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두 기술의 유사점과 차이점, 블록체인이 인터넷을 대체한 영역에 대해 알아보며, 과연 블록체인이 인터넷을 대체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도록 하겠다.인터넷과 블록체인의 유사점 2가지먼저 인
요즈음 정부기관 행사나 세미나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과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잘 대비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물론 "아니다"이다.정부차원에서, 또 민간차원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잘 준비하고 있는지 진단해보면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의 발전 척도를 진단하는 방법 중 하나는 관련산업 전시회를 보는 것이다. 지난 9월 12~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를 살펴본 관람객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이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