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컴퓨터'라는 세계에 몰두하는 개발자들이 있다. 컴퓨터/컴퓨팅의 가치에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이고, 자신들이 골몰하는 작은 세계가 결국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하는 이들이다.2018년 구글과 네이버 출신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커먼컴퓨터는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공유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그들은 컴퓨터와 싸운다. 그들이 싸우는 방식은 흥미롭다. 투명성이 보장되는 밸류 네트워크(가치망)을 통해 컴퓨터 자원과 사용자의 활동 가치를 측정하고 보상하기 때문이다.기존 컴퓨팅과는 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발맞춰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가트너를 비롯한 수많은 시장조사기관들은 2019년을 이끌 전략 기술 중 하나로 엣지 컴퓨팅을 선정하고 중앙 집중형 구조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 기술로 엣지 컴퓨팅이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엣지 컴퓨팅의 정의부터 주요 활용 분야, 보안 위협까지 엣지 컴퓨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엣지 컴퓨팅 - 클라우드 컴퓨팅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이번 기관명 변경과 기능 효율화를 통해 연구자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 국가적으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혁신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올해는 특히 혁신성장 인력양성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IITP는 범죄예방과 재난안전, 복지 등 사회문제 해결형 ICT R&D를 전체 신규과제 예산의 30%(기존 27%)까지 확대한 약 600억원 예산으로 10대 과제를 추진한다.정보통신기획평
'혁신'을 논할 때, 빈번하게 등장하는 용어들 중에 '창조적 파괴'라는 것이 있다. 본래 창조적 파괴는 마르크스 이론에서 자본주의 체제에서 부의 축적과 소멸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였다. 그러나 조세프 슘페터는 이러한 용어를 자신의 관점에 맞게 재해석했고, 1942년에 발간된 그의 저서 를 통해 오늘날 혁신을 논할 때 상기하게 되는 보편적인 개념으로서의 '창조적 파괴'를 전파시켰다. 슘페터가 '창조적 파괴'라는 용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디자이노블은 인공지능(AI) 패션으로 의류 산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트렌드 데이터 기반 패션 디자인을 AI가 생성해, 산업 기술을 입혀 고부가치를 이끌고 있다.신기영 디자이노블 대표는 지난 2017년 포항공대 지식 및 언어공학 연구실 소속 박사과정 연구원 2명과 함께 디자이노블을 창업했다.디자이노블은 패션 트렌드 정보를 분석해 잘 팔릴 디자인을 생성하거나 찾아서 추천하는 디자인 AI, 패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선배 창업자들을 보며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고, 연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던
9.13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100일이 지났다. 대책 발표 이전 100일과 비교하면 부동산시장이 많이 달라져 있음을 알수 있다. 그동안 여타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압도하던 서울보다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아졌다.서울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전국 부동산 투자자들의 로망이었던 강남보다 강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올랐다. 9.13대책이 발표된 이후 100일 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2019년 부동산시장은 상승과 하락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스토리나인을 사랑해주시는 일본 고객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일본 진출 2년 만에 3만 명이 넘는 충성 고객층을 확보했으며, 일본몰에서만 월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미시 의류 전문몰 ‘스토리나인’의 해외 사업이 순풍을 탔다. 국내 30대~40대 여성들의 여심을 사로잡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데일리룩이 일본 여성들에게도 통한 것이다. 이 쇼핑몰의 옷은 차분한 컬러,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스토리나인의 손현민 대표는 소통을 통해 고객과의 공감대를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법학과 출신에 로스쿨을 포기한 스타트업 대표가 만든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공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언뜻 스타트업과 조합을 상상하기 어려운 전공과 사업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동구밭은 지난해 150만 개의 비누를 수출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며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동구밭은 농장에서 작물을 가꾸듯 비누를 가꾸는 ‘더 숍 팜’ 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소통공간으로 고체형태의 천연 CP비누, 위생용품, 입욕제 등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노순호 동구밭 대표는 동아리 활
새해가 밝았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돼지띠의 해다. 우리 전통문화에서 돼지는 흔히 ‘두 얼굴’로 묘사된다. 복과 재물의 대명사인 동시에 탐욕과 게으름의 상징이다.마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같다. 블록체인이 자타가 공인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반면, 암호화폐의 다른 이름이 사기와 한탕주의인 것처럼 말이다.새해 새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 상황이 영 녹록치가 않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가격은 추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사기·해킹 등 암호화폐 거래소를 둘러싼 논란도 여전히
‘답정너’라는 말이 있다.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의 첫 글자만 딴 신조어로 자신이 상대방에게 듣기 원하는 대답을 정해놓고 질문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답정너’ 문제는 비단 오늘날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 사회심리학자 피터 왓슨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탐색하는 경향성, 즉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을 가지고 있다고 이를 설명한 바 있다.개인을 넘어 조직 역시 이러한 확증 편향에 빠질 수 있다. 다른 구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잇쏭의 경쟁력은 스타일링입니다”브랜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되돌아온 김유진 대표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하지만 짧은 답변 안에는 잇쏭이 추구하는 콘셉트와 스타일링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잇쏭’은 김 대표가 2017년 론칭한 여성의류 전문몰이다. ‘리얼 스트리트’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제안해 20~30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잇쏭의 스타일링은 한눈에 봐도 독특하다. 단정한 코트에 트레이닝 팬츠와 비니를 매치하거나 캐주얼한 패딩에 세련된
방 한구석 거뭇거뭇 곰팡이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은밀히 동거를 하고 있었다. 냄새도 나지 않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는다. 그대로 둘 것인가, 방을 빼게 할 것인가. 흘끗 흘겨보고는 "별 일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현관을 나선다."곰팡이, 너는 어디서 왔니?" 정확한 포인트는 찾을 수 없다. 어딘가에서 다 자란 곰팡이가 포자를 형성하고, 그 포자가 바람을 타고 우리 집 벽이나 창틀 등에 착륙, 축축한 곳에서 활발히 성장해 출근 전 봤던 거뭇거뭇 한 모습으로 내 눈앞에 나타난다고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방 한구석에 있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2015년 핀테크 시장에 이슈를 불러 일으키며 첫발을 뗀 스타트업 '핀다'가 어느새 3주년을 맞이했다.금융상품을 추천받고 가입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핀다의 새로운 모습과 스타트업 운영에 있어 그간의 노하우를 이혜민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핀테크와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입혀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고 있는 가운데 핀다도 그들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핀다는 창업 당시부터 금융 거래의 투명성을 최대화하는 게 목표로 1만 527여개 신용대출, 주택담보, 예적금, 자동차 대출, 연금 펀드, P2P 펀드,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잔나비는 기업명 부터 독특하다. 92년 원숭이띠 4명이 모여 먹거리에 대한 발칙한 상상을 푸드테크 시장에 실현시킨 스타트업이다.대학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프로젝트서 장관상을 수여하며 창업에 대한 꿈이 시작됐다.창업 아이템의 시작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 서비스다.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았던 장환준 잔나비 대표는 먹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데 식재료에 민감한 고객들이 맘놓고 먹지 못하는 점에 집중, 같은 뜻을 가진 동기생들과 함께하기로 결심했다.각자 못 먹는 음식이 존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북미나 유럽에서는 액티브웨어를 일상복으로 입는 문화가 이미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운동복’이라는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인지액티브’가 이러한 인식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인지액티브’는 최근 운동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세련되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운동복’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액티브웨어 브랜드다. 해외 브랜드라고 착각할 만큼 세련된 디자인과 색감, 착실한 기능성으로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인지액티브의 전 제품을 관통하는 공통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여성들이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건 당연한 이치다. 간편한 화장품으로 그들에게 작은 행복과 만족을 선사하고 싶다."2018년 시작과 함께 사용하기 쉽고 신뢰할 만한 기능성 코스메틱 제품을 내놓은 96퍼센트의 철학이다.96퍼센트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숫자인 96퍼센트에 나머지 4퍼센트를 96퍼센트가 채워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화장품 제조,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박진희 96퍼센트 대표는 일본에서 화장품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화장에 들어가는 시간낭비를 한번에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마스크팩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정부는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고, 정치권의 암화화폐 법제화 움직임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내년 정부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윤곽도 아직 안개 속이다. 그나마 정부가 주관하는 ‘2018 블록체인 진흥 주간’이 열렸으나 초유의 KT 통신구 화재사고 여파로 이슈몰이는 턱없이 부족했다. 블록체인ㆍ암호화폐 업계의 기대를 모아온 ‘운명의 달’, 11월은 그렇게 다소 허무하게 지나갔다.그리고 ‘기회’의 반대말은 ‘위기’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블록체인ㆍ암호화폐 시장은 어두운 터널 속으로
경북 경주에서 1박을 하며 식당과 카페를 둘러보는데 다수의 식당이나 카페에 어린이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이라고 쓰여 있었다. 카페나 식당이 많은 서울의 특정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노키즈존'이 최근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노키즈존' 상점들은 "어린이들이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고 떠들어서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준다", "어린이가 상점을 돌아다니다 사고를 당하면 상점 주인이 보상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노키즈존'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노키즈존은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에스오피오오엔지(이하 소풍, sopoong)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터이다.소셜벤처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2008년부터 쏘카, 텀블벅, 스페이스클라우드 등 기업의 시작을 함께 해 총 기업가치 6,165억원을 만들었다.소풍은 소셜 벤처의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가며 다양한 사회문제의 솔루션을 만드는 신생 및 초기 소셜벤처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스타트업속에 스타트를 위한 소풍에 대한 얘기를 한상엽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2018년은 글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투자 정보에 대한 접근 자체가 제한적이고 소수 계층만에 접근 할 수 있는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해, 일반 대중들을 위한 투자 정보 분석 플랫폼을 만들었다."'라이즈'는 탈중앙화된 투자 정보 분석 플랫폼으로 데이터 분석가와 투자 전문가 그리고 커뮤니티 회원들의 정보 교류가 일어나는 플랫폼이다.데이터 분석팀과 시스템 아키텍트가 만나 라이즈가 시작됐다. 최재훈 라이즈 대표는 데이터 마이닝과 AI를 전공한 컴퓨터공학 박사로 대학원 선후배 관계인 최동희 리서치 리드와 함께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이 두